지난 주말, 코엑스에서는 재미난 플리마켓이 진행되었다. 강남구가 관내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최한 '2023 강남구 소상공인 릴레이동행마켓'이다. 릴레이동행마켓은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3회차에 걸쳐 진행 중이다. 1회차는 5월에, 2회차는 6월에, 3회차는 7월에 개최된다. 2회차가 진행되었던 지난 6월 9일, 행사가 진행된 코엑스 동문 로비로 향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업체는 총 20곳의 소상공인이었다. 강남구 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도서, 선글라스, 향신료, 가공식품, 비타민, 액세서리,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참여한 업체 중에는 협동조합도 있었다. 여성기업으로도 선정된 '재이공예협동조합'이다. 우리 전통공예인 나전과 스페인 가우디의 모자이크 기법을 접목한 액세서리와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서울여성창업대전, 서울공예상 등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는, 작지만 탄탄한 실력을 갖춘 곳이다. 중고서적을 권당 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 서점도 있었다. 30년 동안 유아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전문 아동도서를 판매하고 있는 '터전서점'이다. 다양한 새로운 책부터 중고서적까지 판매하고 있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을 추천도 해 준다고 한다.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 소상공인 물품을 구매한 후 참여권을 받으면 참여할 수 있는 뽑기 이벤트와 인스타그램 홍보 이벤트가 있었다. 뽑기 이벤트의 경품들은 2023 강남구 릴레이동행마켓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준비한 것이다.필자도 릴레이동행마켓에서 이것저것 구매를 하고 참여권을 받아 이벤트에 참여했다. 뽑기 통에 들어 있는 캡슐을 하나 꺼냈더니 재이공예협동조합의 완두콩 매듭 옷핀 브로치가 당첨되었다. 안내부스에서는 깜찍한 스티커도 무료로 나눠 주고 있고, 즉석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컬러로 된 네 컷 사진이 아니라 영수증 용지 같은 종이에 흑백으로 인쇄되는 사진이라 무척 신기했다.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필자가 방문한 시간에는 비즈 키링 공예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팔찌와 핸드폰 키링 중 선택할 수 있어 핸드폰 키링을 만들었다. 가느다란 줄에 알록달록 예쁜 비즈들을 끼우는 것이 은근히 재미있다. 완성해서 핸드폰에 끼우니 뿌듯하기도 하다. 저녁 시간대에는 귀걸이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무대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되었다. 달수빈과 유튜버 큐영의 진행으로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판매하였다. 강남세무서에서도 나와 국선 대리인 제도, 무료 세무 자문 서비스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다. 2023 강남구 소상공인 릴레이동행마켓은 2회차까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3회차는 7월에 진행된다.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코엑스 C홀에서 1·2차보다 긴 기간 동안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 시원한 코엑스에서 착한 가격으로 쇼핑도 하고 재미난 이벤트와 체험도 즐기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면 좋을 듯하다. 2023 강남구 소상공인 릴레이동행마켓 (3회차) ○ 일시 : 2023. 7. 20.(목) ~ 7. 23.(일)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3층 C홀 ○ 참여업체 신청 : 강남구청 누리집 확인 ☞바로가기 (7. 7.(금) 마감) ○ 문의 : 02-3423-5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