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렸다! 베일 벗은 청와대 춘추관·영빈관 모습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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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14:32
지난 5월 23일, 청와대 경내 시설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을 시작으로 본관, 관저 내부 등이 일반 국민에게 개방됐다. 청와대 개방에 보인 국민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청와대 내부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개방이 진행됐다.
필자는 두 번에 걸쳐 청와대를 관람했다. 한 번은 청와대 주변을 넓게 돌아보는 코스로, 근처 신궁과 경복궁까지 연계해 관람했다. 이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청와대 내부 개방 및 상시 관람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번째로 방문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청와대 관람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마치고 지난 5월 말, 청와대 영빈관과 춘추관, 본관 내부를 관람했다. 평일이기도 하고 이른 아침 시간에 방문한 덕분인지 처음 방문했을 때만큼 사람이 많진 않았다. 조금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내를 차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국빈을 위한 만찬 등 공식 행사장으로 사용된 영빈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던 춘추관, 대통령 집무실 등 청와대의 각 내부가 국민을 맞이할 단장을 마치고 공개돼 직접 그 현장에 와 있다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종종 언론사 보도를 통해 접하던 청와대 내부의 모습을 실제로 만나보니 고풍스럽고 단정하면서도 화려함이 느껴졌다.
2010년 8월 26일 볼리비아 대통령을 초대했던 국빈 만찬 식탁이 재현된 영빈관의 모습이 특히 시선을 끌었다. 반듯하고 깨끗한 테이블 위 금박으로 봉황무늬와 십장생 무늬가 새겨져 있는 청와대 만찬 전용 식기, 국빈 만찬 시에만 사용됐던 고급스러운 전용 의자 등 우아함 속 절제의 아름다움을 담아 놓은 듯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도 천천히 둘러봤다. 역대 대통령들의 고뇌와 고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처럼 조금은 무겁고 엄숙한 기분이 들었다. 대통령 접견실, 영부인 집무실 등을 지나 각종 국정 현안의 언론 발표장소이자 청와대 기자회견장으로 쓰였던 춘추관에 도착했다. 1층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마치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처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는 상춘재, 침류각 등 부속 건물과 전각, 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녹지원, 소정원 그리고 대통령의 생활 공간인 관저, 춘추관 영빈관 내부 등 대부분의 공간이 개방되고 있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 및 관람이 가능하니, 추첨에 당첨되지 못 했거나 아직 관람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바로! 관람 예약을 신청해보면 어떨까.청와대 관람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 버스 :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경복궁역 정류장’에서 1711, 1020, 7018, 7016, 7022, 7212번 버스 탑승)
- 지하철 :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 도보 15분 거리
○ 관람 시간
- 2022년 5월 23일(월) ~ 6월 11일(토) : 매일 07시-19시
- 2022년 6월 12일(일) ~ 상시개방 : 09시-18시 (*매주 화요일 미개방)
※ 우천시 본관,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의 훼손 방지를 위해 내부 관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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