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가 꽃보다 아름다운 곳! '책 읽는 서울광장'
STOCKZERO
0
9
0
0
2022.04.28 11:10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가장 먼저 서울광장을 다녀왔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서울광장 야외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 '책 읽는 공간'으로 조성된 서울광장에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모처럼의 야외행사를 즐기고 있었다.'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도서관과 연계해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심 속 열린 도서관이다. 혹서기 7~8월을 제외,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서울광장 잔디 위에는 빈백 70개, 매트 300개, 파라솔 20세트 등을 다양하게 비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서가에 비치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알록달록 색채가 돋보이는 이동형 서가에는 8개의 주제에 따른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됐고, 관심 있는 도서를 선택해 휴식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는 공간인 이벤트존에서는 행사 첫날, 유현준 교수와 박영애 관장의 '북토크'와 어쿠스틱 밴드 '딸기 주스가 너무 달아'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10m에 달하는 '책 읽는 사람' 모형의 대형 풍선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설치되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특히 이달의 작가 코너의 첫 번째 순서로, 한국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이 5월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을 듯하다. '책 읽는 서울광장' 봄 나들이로 모처럼 코로나로 갇혀있던 몸과 마음이 활짝 깨어나는 설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 책 향기가 꽃보다 멀리 가는 그곳,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책과 함께 쉼과 여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책 읽는 서울광장 ○ 장소 : 서울광장 북측(서울도서관 정문쪽)
○ 교통 : 1호선·2호선 시청역 하차 5번 출구
○ 기간 : 4. 23. ~ 10. 29. 매주 금·토요일 11시~16시 (7·8월 혹서기 제외)
○ 홈페이지
(※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하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