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요즘,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사계절 축제인 '2023 한강페스티벌 봄'이 열렸다. 이번 한강페스티벌의 주제는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으로, 한강공원에서 봄을 만끽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잔디마당 2곳을 봄나들이 콘셉트로 빈백과 책장을 배치해 야외에서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멀리서부터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한강책방'이나 '다리밑 헌책방축제'가 열렸다면 이번에는 야외 도서관 콘셉트로 '책 읽는 한강공원'이 테마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자벌레 터널을 지나가면 어렵지 않게 '책 읽는 한강공원'의 안내가 보여 찾을 수 있었다. 책을 상징화한 것 같은 입구로 많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거나 호기심에 설명을 경청하고 있었다. 축제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였으며, 인형극 공연은 오후 3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되었다.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었으며, 응급의료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사전 설명과 함께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었으며 시민 만족도 조사를 할 경우 그립톡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일반도서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아동도서(동화책, 그림책, 팝업북)등 1,000권도 비치되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도서를 전문으로 하는 6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북트럭을 마련했다. 별도의 인증이나 회원가입 없이 배치요원에게 확인 시 바로 이용 가능하였으며, 대출이나 반납절차도 간편하게 진행되었다. 인형극 운영시간에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였는데 김리라 작가의 그림책 1인 인형극을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었다. 빈백에 앉아 관람하는 아이들은 인형극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강별빛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인형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의 모습이 많았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요일별로 만들 수 있는 인형 종류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손장갑인형, 나무수저인형, 양말인형을 집중해서 만드는 모습이다. 그외에도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후에는 버블쇼와 풍선아트 시간도 준비되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한켠에는 발달장애인 김성찬 작가의 그림책 ‘남극으로 가는 지하철’ 원화 13점의 그림 전시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과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빈백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진지하게 독서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봄축제에 이어 추후 여름축제(7.28~8.13)에는 '수상레저, 생태체험이 즐거운 곳'이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며, 가을축제(10.13~22)에는 노을과 함께 정취를 즐기는 테마로 예정되어 있다. 겨울축제(12.1~25)에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따듯한 공간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독서와 관련된 테마였다면, 하반기에는 북 큐레이션이나 문화, 예술 콘텐츠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추후 진행되는 다양한 페스티벌에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시민 모두가 더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길 바란다.2023 한강페스티벌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