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테라피! 빛으로 힐링! 서울식물원 즐겨볼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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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09:40
우연히 TV 프로그램 를 봤다. 신재형 투수가 공을 던지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어쩔 줄 몰라 할 때다.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그에게 한마디 했다. “너 혼자 야구 하냐?” 돕는 내야수들도 있고, 외야수도 있으니 그들을 믿고 공을 던지라는 말을 했다. 세상은 저 혼자 사는 곳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장면이었다. 이후 신재형 투수는 안정감을 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시에서도 여러 지역, 다양한 기관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곧잘 잊고 지내곤 한다. 기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프로그램 중 서울식물원의 '休(휴)정원 꽃꽂이'와 기획전 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고 참가했다. 덤으로 서울식물원 옥상 정원과 어린이 정원, 식자재 공모정원의 싱그러움도 만끽했다.꽃으로 마음 다독다독! 힐링 따로 없네~ 서울식물원 전시교육팀에서 준비한 유료 프로그램 중 하나인 '休(휴)정원 꽃꽂이' 과정은 꽃으로 테라피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준다.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에서 매주 목요일 18:30분부터 20시까지 90분간 진행된다. 기자는 프로그램 참여 후 참가비 세배 이상의 가치를 지닌 꽃바구니를 들고 귀가했다.
성인 대상으로 운영되는 '休(휴)정원' 프로그램은 자연 꽃꽂이다. 원예활동을 통한 테라피 프로그램이지만 꽃꽂이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힘이 되는 격려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시작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休(휴)정원 장명화 강사는 올해 8월까지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고 알려주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과정을 선택해 참가하면 된다.시각, 청각, 후각으로 기억되는 기획전 매주 수요일, 무료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2023서울식물원 기획전 전시를 자세히 만끽하고 싶어 예약 후 참여했다.
도슨트를 담당한 이다경 서울식물원 전시연구원은 “기획전 를 통해 휴식과 영감을 얻고 마음을 깨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10월 8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공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설치 작업이 두 곳에서 이루어졌다. 우선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에서 천대광 작가가 ‘빛이 드리우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빛과 색의 3원색을 포함한 7가지의 색으로 구축한 작품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마곡문화관에서는 사일로랩(SILO Lab)의 ‘빛의 장면’이라는 주제를 체험한다. LED 조명 500여 개가 연출하는 빛을 8분 동안 경험하면서 청각으로는 빛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을 듣고, 풀냄새를 느낄 수 있는 인센스 향을 뿌려 후각도 자극한다.
'休(휴)정원 꽃꽂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방심하면 울컥 쏟아지는 마음에 손수건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기획전 는 앉아서 ‘멍 때리기’에 딱 좋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해 빛으로, 꽃으로 힐링 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서울식물원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 누리집
○ 문의 : 02-2104-9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