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 실내정원 품은 마포구청으로 봄 마실 가볼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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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13:12
봄이 되니 여지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피해가 커지는 만큼 나무 심기와 실내 정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구청 실내가 화사한 정원으로 꾸며진 곳이 있다고 해 찾아갔다. 산림청 및 서울시와의 매칭으로 실내 정원 조성 사업을 펼쳐 초록초록한 공간으로 완전히 바뀐 마포구청이 그곳이다. 마포구청 앞에 도착하면 먼저 초대형 화분을 비롯해 다양한 이동식 화분들이 반긴다. 조경이 독특한 나무는 물론 품격이 느껴지는 소사나무 등에서 운치가 느껴진다. 마포구는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서 화분에는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미래를 심는다’라는 표어가 적혀 있다. 먼저 마포구청 입구에서 친환경 LED 공기살균기를 통과해야 한다. 천연 피톤치드 항균 바람을 쐬며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스크린이 눈에 띈다. 마포를 홍보하는 미디어 월(Media Wall)이다. 대형 화면에는 마포구의 각종 소식을 비롯해 공모전에 대한 내용이 송출되고 있는데, 그 주변을 벽면 식물들이 감싸며 조화를 이룬다. 기존의 구청 실내 공간은 특별한 꾸밈 없이 회색빛 대리석으로 차분한 느낌이 강조됐다면, 이곳 마포구청은 나무와 식물, 꽃 등과 어우러져 밝고 화사한 느낌이었다. 보통 엘리베이터 아래의 공간은 보통 그늘져 활용하기 힘들지만, 이곳 자투리 공간에도 화사한 꽃을 심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마포구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로비는 메인 정원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를 활용해 열대 정원의 느낌을 십분 살렸다. 서양란의 일종인 심비디움으로 꾸민 화단은 청사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1층 구청사에서 마포구의회로 가는 길에는 대형 수족관도 있다. 블루 시크리트, 엘로 시크리트, 비파, 칼라테트라 등 다양한 관상어를 바라보며 잠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족관 앞에도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제법 생동감이 느껴진다. 마포의 상징을 안내하는 통로 공간도 초록색 잎들로 장식되어 있다. 초록색은 안전을 상징하며 평화, 지성, 소박함을 뜻한다고 안내돼 있다. 청둥오리는 마포의 밤섬에 서식하는 겨울 철새로 마포를 상징하며, 구와 구민의 자연 사랑을 의미한다. 지하 1층은 구내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근무자들은 물론 구민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다. 1층과 오픈된 지하공간이기 때문에 천장이 뻥 뚫려 있는데, 이곳에 3m가 족히 넘어 보이는 대형 야자수가 자리하고 있다. 야자수 앞의 의자에 앉아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된다. 빛도 잘 들어오고 야자수까지 있어 지하공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아래 공간도 벽면을 꽃으로 장식하고 각종 화분들과 테이블들을 두었다. 꽃과 나무를 뒤로 하고 시민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포구는 이번 실내 정원 조성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변화도 더욱 기대해 본다.마포구청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212(성산동)
○ 교통 :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1번 출구에서 약200m
○ 홈페이지
○ 문의 : 02-3153-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