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미용실에서 맘 편히 예쁘게 머리 하세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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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14:47
장애인들이 미용실을 이용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미용실을 이용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비장애인도 펌이나 염색을 하려면 장시간 미용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니 큰 맘 먹고 미용실을 가야 한다. 장애인들은 보통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머리를 자르는 서비스 위주라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일반 미용실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은데, 지난 9월 23일, 노원구에 장애인 전용 미용실이 문을 열었다. 헤어카페 더 휴(the 休)는 일반 미용실과는 다르게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휠체어에서 의자로 옮겨 주는 장애인 이동 리프트, 맞춤형 샴푸 도기 시스템, 자동문 출입구, 점자 블록 및 고강도 바닥 자재, 전동 휠체어 충전소, 기저귀 교환 탈의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커트나 염색, 파마 후에 앉은 자리에서 이동 없이 샴푸를 할 수 있는 장애인 맞춤형 의자와 장비도 있다고 하니 이쯤이면 완벽한 장애인 맞춤형 미용실이 아닌가 싶다.
또한 미용실에는 장애 인식 교육을 이수한 실장급 이상의 경력을 갖춘 미용사 2명이 상주해 있으며, '마들사회복지관'의 전문 사회복지사 1명도 상주해 있어 복지 상담 및 서비스도 연계 해주고 있다. 미용실 한쪽은 대기하는 동안 편안히 쉬며 차도 마시고 TV도 볼 수 있도록 작은 카페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자작나무로 완성된 커다란 테이블이 눈에 띈다.미용실 이용 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50% 저렴하다. 커트는 남녀 공통 6,900원, 펌은 1만 9,000원, 염색은 1만 5,900원, 열펌은 3만 9,000원, 클리닉은 2만 2,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여기에 50% 감면 서비스까지 적용된다. 헤어카페 더 휴는 10월 4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매주 월·화·목·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아직은 노원구 등록 장애인으로 한정되어 있다. 앞으로 장애인 전문 미용실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바란다.헤어카페 더 휴 ○ 위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142-5 씨에스빌딩 1층
○ 교통: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5번 출구에서 270m
○ 운영시간: 10:00~19:00 (수·일요일, 공휴일 휴무)
○ 이용방법: 전화(02-932-8389)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바로가기
○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