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매달 고정지출비를 줄일 수 있을까?”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필자에게 큰 고민거리였다. 서울 1인가구로 살아가다보면 기본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생각 외로 많다. 특히 집과 학교를 오가며 고정적으로 지출하게 될 교통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그러던 차 우연히 ‘알뜰교통카드’라는 복지정책을 발견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올해 청년층(19~34세)과 저소득층에게 마일리지 적립 폭이 상향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도감으로 더 자세한 사항을 찾아 보았다. 알뜰교통카드는 혜택에 비해 신청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이 과정은 2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알뜰교통카드 만들기이다. 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 접속하면 각종 은행의 연계 가능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신한, 우리, 하나카드 등)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마다 혜택이 다양하니 이를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하나카드 중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를 선택하여 발급받았다. 두 번째 단계는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앱'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다. 이 과정 또한 간단했다. 준비물은 가입 인증에 필요한 본인명의 휴대폰, 알뜰교통카드 카드번호이다. 약관 동의 후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자주 오가게 될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이때 활용할 정류장의 주소를 즐겨찾기 란에 입력하면 끝이다. 즐겨찾기는 오고가는 왕복 루트를 하나의 묶음으로 입력할 수 있고 이를 총 3세트까지 등록 가능하다. 필자는 집-학교, 집-부모님 집 으로 즐겨찾기를 2세트 등록했다. 즐겨찾기 등록의 좋은 점은, 앱을 활용 시 출발, 도착 버튼을 별도로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것이다. 단, 이때 알뜰교통카드 앱의 '건강(iOS 이용자)' 혹은 '신체활동(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접근권한을 허용해야만 걸음 수까지 적용한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음을 주의하자. 사용한지 2주가 지난 현재, 벌써 2,1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하였다. 출발할 때 앱의 ‘출발’ 버튼을 누르고 도착할 때 ‘도착’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이 알뜰교통카드의 사용법의 전부이다. 출발지에서 대중교통으로 보행 혹은 자전거로 이동하는 거리가 800m 이상일 때 최대 지급액을 적립 받을 수 있다. 800m 미만일 경우에도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의 적립이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전에는 등교할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러 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걸어가는 길마다 보상이 주어지는 것 같아 기분 좋게 걸어 다닌다. 더불어 환경과 관련된 날이나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일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단지 개인적인 마일리지 적립이라는 의미를 넘어 환경에 보탬이 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느끼며 뿌듯함 또한 2배가 된다. 또, 알뜰교통카드를 활용하다보니 자연스레 더 걷게 되면서 운동량이 증가했다. 단지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뿐인데 돈도 절약하고, 지구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알뜰교통카드는 청년과 저소득층의 삶의 무게를 나누기 위해 함께한다. 19세~34세 청년들에게는 작년 대비 마일리지 적립액이 최대 200원 상향 조정되었다. 저소득 지원대상자에게는 대중교통비용이 3,000원 이상일 시, 일반 이용자가 450원 적립가능한 것과 비교해 1,1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저소득 마일리지 적립은 관련 증빙서류 첨부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혜택을 간편하게 알뜰교통카드 사용으로 누려보자. 자세한 사항은 알뜰교통카드 누리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알뜰교통카드 ○ 대상 : 국민 누구나 ○ 모집일시 : 상시 ○ 사용절차 ⁲1) 알뜰교통카드 발급 신청 ⁲2)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앱 다운 및 회원가입 ⁲3) 자주 이용할 출발지와 도착지 및 대중교통 정류소를 즐겨찾기 등록 (3개까지 가능) ○ 누리집 ○ 문의 : 한국교통안전공단 054-459-7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