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원정대] 가볍게 산책하고 달달한 디저트로 힐링하기 딱 좋은 코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숲길~화랑대철도공원 산책길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걷고 싶은 길이라 할 수 있다. 경춘선숲길은 ▴1구간(녹천중학교∼공릉동 과기대 입구 철교) ▴2구간(행복주택공릉지구∼육사삼거리) ▴3구간(옛 화랑대역∼삼육대 앞)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는 공릉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2구간이다. 경춘선숲길 중 가장 먼저 개통된 2구간에는 다양한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세련된 가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독특한 분위기에 ‘공트럴파크’, ‘공리단길’이라고도 불린다. 공리단길은 언제나 향기로운 커피와 고소한 빵 냄새로 가득하다. 수많은 디저트 가게 중에서 라라브레드는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공리단길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인기 베이커리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이한다. 4개의 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4층 사이에 비치된 테이블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크로와상과 퀸아망이나 파스타, 샐러드와 같은 브런치도 맛있다. 라라브레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 3시~4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빔블커피다. 내부에 들어서면 먼저 벽 곳곳에 걸려 있는 감각적인 액자와 미술품들이 눈에 띈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빛을 쐬며 담소를 나누기 좋은 2층과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3층이 더해져 분위기 맛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3층에 있는 루프탑에서는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야외 장식용 전구가 캠핑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루프탑을 찾는다면 노을과 함께 도심 저녁을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을 듯싶다. 대로변을 따라 즐비해 있는 카페거리도 좋지만 구석구석 잘 알려지지 않은 가게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공리단길의 묘미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로플로플은 골목길 안쪽에서 운 좋게 만난 크로플 맛집이었다. 로플로플의 크로플은 빵의 겉면이 모두 메이플 시럽으로 코팅돼 있어 한입만 먹어도 피로가 풀릴 정도로 기분 좋은 단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그리고 아낌없이 얹어진 생딸기가 새콤한 맛을 자아내며 달달한 크로플과 잘 어울렸다.  얼마 전, BTS의 멤버 RM도 공리단길에 방문해 여유를 즐겼다고 하니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리단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벼운 산책 코스와 분위기 좋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있는 공리단길, 따뜻한 봄날 힐링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특색 있는 골목을 찾아서 '골목원정대'가 간다! 서울시민기자가 '골목원정대'가 되어 서울의 특색 있는 골목·거리·가게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가 찾은 보물 같은 골목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관련기사] 특색 있는 골목상권 제대로 키운다…3년간 30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