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실내활동으로는 단연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하려면 홈페이지(회원가입 필수)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은 빠른 속도로 매진이 되며, 평일도 항상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여름방학 동안 방문하려면 서둘러 예약부터 하는 것이 좋다. 매일 밤 12시에 새로운 예약 날짜가 생성되니 미리 확인하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박물관은 총 4타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회당 8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공예박물관이라 이것저것 체험을 하면 80분의 시간이 짧은 편이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입장한 후 안내데스크에서 관람팔찌를 받고 착용하면 된다. 1층에 무료 물품 보관함이 있으니 무거운 짐이나 외투는 넣어두면 된다.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2~3층으로 2층에는 철물공방, 가구공방, 그릇공방이 있으며, 3층에는 옷공방, 열린공방이 있다. 공예가가 되어 직접 물건을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각 공방마다 안내원이 있어 체험 내용과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다. 3층의 옷공방에서는 직물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여러 종류의 실을 탐색하며 손뜨개질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6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고, 안내원의 꼼꼼한 설명에 따라 어렵지 않게 따라해 볼 수 있다. 그 외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알록달록한 천을 활용하여 '나만의 옷 꾸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목수공방'에서는 목수놀이를 할 수 있는데, 나무를 활용하여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목공작업을 할 수 있는 나무조각을 준다. 주의사항을 들은 후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데, 박물관 내에 전시할 수도 있고,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사포를 사용하여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망치로 두드리며 목공예를 접할 수 있어 저학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릇공방'에서는 알록달록 사인펜을 활용하여 멋진 도자기 디자인을 해볼 수 있고, '철물공방'에서는 모형을 보며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다. 책에서만 보던 내용을 실제 경험을 하니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한다. 2,3층 전체 체험을 둘러보니 80분의 시간이 많이 짧은 편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한 가지 체험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 6세 이상에서 초등학생 저학년이 적극적으로 체험하기 좋으며, 5세 이하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편이라 부모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요즘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많이 생겼다.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더 각별한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리라 생각된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면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공예체험은 어떨까?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안국동) ○ 운영일시: 매주 화~일요일, 1회 10:00, 2회 13:30, 3회 15:00, 4회 16:30, 회당 80분간 운영 ○ 예약: 홈페이지(회원가입 필수) ○ 문의: 02-6450-7000 ※어린이박물관 관람예약 변경 ○ 7월 15일~ 8월 7일 21일간 회차당 40명 사전예약 + 20명 현장예약 입장으로 시범운영 후 추후 재공지 예정 ○ 현장예약은 당일 회차에 한해 어린이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접수 ○ 7월 15일부터 사전예약 후 입장 시작 시간 20분이 경과하면 해당 예약건은 취소되며, 현장예약 잔여분으로 전환(사전예약 하신 분은 반드시 시간 내에 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