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경복궁에서 백인제가옥까지 우리 걸어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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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13:07
만물이 생동하는 봄 날, 서울의 역사와 미를 느끼며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지난 주말, 경복궁에서 시작해 백인제가옥까지 걷는 여정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에 들어서자마자, 수문장 교대식의 웅장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후 경복궁의 주요 전각들을 둘러보며, 조선 시대의 화려하고 엄숙한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근정전에서는 조선 왕조의 중심지로서의 위엄과 함께, '드므'라 불리는 화재 예방 시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와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경복궁의 경회루를 지나며 웅장함과 아름다움의 절정을 경험했고, 향원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매화와 산수유가 화사하게 뽐낼 준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향원정의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는 경회루의 남성적인 웅장함과 대비되어 더욱 돋보였다.
신무문을 나와 청와대 앞길을 걷는 동안, 청와대의 파란 기와 지붕이 북안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했다. 오랫 동안 보안과 경호로 인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은, 이곳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북촌의 고즈넉한 골목을 지나 백인제가옥에 도착했을 때,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에 매료되었다. 백인제가옥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이번 트레킹을 통해, 서울의 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의 생동감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경복궁에서 백인제가옥까지의 길은, 봄날의 서울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경복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운영시간 : (11~2월) 9~17시, (3~5월 / 9~10월) 9~18시, (6~8월) 9~18시30분 (매주 화요일 휴무)
○ 입장료 : 대인 3,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무료 / 한복 착용 시 무료)
○ 누리집백인제가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7길 16○ 운영시간 : 화~일요일 9~18시(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 02-724-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