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성수동 쎈느에 요즘 대세라는 ‘서울마이소울 굿즈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 [관련 기사] 츄릅~ 서울라면 2종 출시…성수동 '서울 굿즈샵'에서 공개 감성 가득한 성수동 복합문화공간에 붉은 서울마이소울 풍선이 나부꼈다. 마당에는 ‘서울마이소울’이라고 적힌 커다란 설치물도 세워졌다. 지나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유심히 바라봤다. 직접 들어와 물어보며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라이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주목을 끈 아이템은 '서울라면'. 서울마이소울 로고가 새겨진 '서울라면'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서울라면 이름도, 깔끔해 보이는 포장도 눈에 띈다. 라면은 특히 외국인들에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억 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서울시의 지역 식품으로 탄생한 서울라면이 궁금해 첫날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았다. 행사 기간 1층 카페는 서울나이트(Seoul Night)로, 2층 편집숍은 서울 사람을 의미하는 서울라이트(Seoulite)로 꾸며져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준다. 입구에 들어서면 1층 서울나이트 카페와 서울의 밤 LED, 스탬프 투어 혜택존을 만나게 된다. 행사 기간 카페에서는 특별히 서울마이소울 메뉴들을 선보인다. 2월 2일 13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니 이튿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앙증맞은 픽토그램을 활용한 디저트가 눈에 띄었다. 카페 직원의 말에 의하면 체리초코와 애플유자는 원 메뉴이고, 블루베리 요거트와 바닐라 캬라멜을 새로 만들었다고 했다. 서울의 야경을 담은 LED 전시를 보며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의 핫플레이스에서 즐거움이 모락모락 피어날 듯싶다. 음료는 분홍색의 서울마이소울이 적힌 종이컵에 담아 주는데, 종이컵도 소장하고 싶을 만큼 예쁘다.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미션을 즐겨 볼까 2층으로 올라가면 서울시 웰컴 영상이 먼저 반겨 준다. 이곳 인포데스크에서는 스탬프 미션지와 서울마이소울 스티커 꾸러미 등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총 3가지로 서울라이프 퀴즈를 풀고 서울라이프 카드를 꾸미고 서울의 방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각각 스탬프를 받게 된다. 미션을 완수하면 추첨을 통해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일 500명에 한정해 서울라면을 증정한다. 기자는 서울라이프 퀴즈에서 건강 분야를 선택했다. 서울 시민의 건강을 돕는 ‘손목닥터9988’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정답을 맞혔더니 손목닥터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인쇄된 종이가 나온다. 서울라이프 카드는 서울라이프, 서울라이트, 서울나이트 중 하나를 선택한다. 받은 종이에 서울에 관한 생각을 쓰고 서울 테이프로 꾸며 전시해볼 수 있다. 포토존 두 곳에서는 인증샷을 남기길 추천한다. 서울 브랜드 픽토그램 마스코트인 동행이·매력이 포토존과 서울 굿즈 룸슬리퍼로 만들어진 서울의 방 포토존은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안쪽에는 서울 굿즈 전시를 비롯해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공간별로 품목을 나눠 놓아 구매하기 편리하게 돼 있다. 서울라면의 맛은 과연?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날 처음 맛본 서울라면이었다. 서울라면은 짜장과 국물 2종으로 출시됐다. 짙은 핑크빛 포장의 국물라면과 검은 포장의 짜장라면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라면은 풀무원과 함께 만들었으며 4개 세트에 5,450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라면 판매수익금 일부는 사회공헌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매장에서 미션을 마치면 라면을 1인 1개씩(일 500명 한정) 받을 수 있다. 어떤 걸 선택할까 고민하는 사람들 모습에 공감이 갔다. 건물 밖의 하얀 김이 풀풀 나는 라면 포차에서는 시식 행사가 한창이었다. “국물, 짜장 둘 중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다시 한번 갈등이 생기는 순간이다. 뒤에 줄 선 사람들이 “각각 다른 걸 정해서 서로 맛을 보자”고 제안했다. 짜장은 살포시 단맛이 감돌고, 국물은 매운맛이 제법 시원했다. 더욱이 서울라면은 튀기지 않아 칼로리를 낮췄고, 환경을 생각해 야채와 스프를 한 봉지에 담았다. 이로 인해 조리는 물론 포장도 줄어 편리하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반갑다.      “서울라면의 특색이라면 칼로리 부담이 없는 거죠. 시중 라면보다 100~150칼로리를 줄였거든요.” 행사를 담당한 박인근 사무관(서울브랜드담당관 브랜드기획팀)은 칼로리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두 종류 모두 건면이며, 360kcal로 동일하다. 라면이 간편식이긴 하나, 가급적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이번 행사와 라면의 제작 계기를 묻자, “팝업스토어라는 재미난 요소를 통해 서울마이소울을 좀 더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기념품을 사 가는데 라면이 인기가 높잖아요. 서울라면이 꼭 사야할 쇼핑목록이 되면 좋겠죠.”라고 답했다. 이어 향후 서울 브랜드와 관련한 계획을 묻자 “앞으로 서울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파악해 서울의 브랜드를 담은 굿즈를 계속 개발하려고 해요.”라는 말을 전했다. 현재 서울마이소울 회색 후드티와 색깔별로 나온 작은 토트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줬다. 이번 행사 후 또 다른 팝업스토어가 아직 계획되어 있지는 않지만, 행사 반응을 보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서울굿즈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마이소울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기자는 여행을 갈 때마다 그곳의 기념품을 사곤 한다. 특히 주변에 선물할 기념품을 고를 때면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스낵이나 쿠키를 사기도 한다. 반면 외국 친구들이 기자에게 서울 기념품으로 살만한 먹거리를 물어보면 뚜렷이 생각나는 식품이 없어 아쉬웠었다. 이제 이런 고민이 해결될까. 기자의 입맛을 잡은 서울라면이 서울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이 꼭 찾는 서울의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서울마이소울 굿즈 팝업스토어 ○ 기간 : 2024. 2. 1. ~ 2. 4. ○ 장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5길 20 성수동 쎈느(Scene)○ 운영시간: 13:00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