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탐방로 시민 품으로! 북악산 전면 개방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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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14:23
1968년 1·21사태와 관련해 출입이 금지됐던 북악산 인근 탐방로는 2017년 6월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을 시작으로 2018년 5월 인왕산 완전 개방, 2020년 11월 북악산 북쪽 개방에 이어, 올해 4월 6일 북악산 남쪽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됨으로써 북악산의 전체 탐방로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개방된 북악산 남쪽 탐방로는 한양도성 백악 구간 성곽을 따라 마련된 기존의 북쪽 탐방로의 청운대쉼터, 숙정문과 각각 연결해 새로 출입로를 내고 삼청공원 후문과 연결되는 곳에 안내소를 신설했다. 탐방로에 청운대전망대, 계곡쉼터, 촛대바위쉼터 등 거점 쉼터도 조성했다.
남쪽 탐방로 신설에 따라 북악산 탐방로는 북쪽 구간 2.2km, 남쪽 구간 3km로 전체 약 5.2km에 이른다. 이번 개방과 더불어 북악산 성곽 북쪽에 설치했던 철책 2.28km는 철거했으며, 189m는 ‘기억의 유산’으로 존치시켰다. 북악산 남쪽의 문화유산인 ‘만세동방 약수터’는 주변 환경을 이용해 정비했고, 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는 ‘법흥사’터는 향후 발굴 조사를 할 계획이다.
북악산 탐방로는 모두 일곱 군데의 출입문 중 접근이 편한 곳을 택해 이용하면 된다. 필자는 위의 지도를 기준으로 3번 출입문인 청운대안내소를 통해 새로 문을 연 5번 출입문 - 청운대전망대 - 만세동방 – 계곡쉼터(탐방로 이정표에는 ‘삼청쉼터’) – 삼청안내소 – 계곡쉼터 – 법흥사터 – 촛대바위쉼터 - 숙정문 – 숙정문안내소로 새로 개방된 탐방로를 답사했다.
탐방로 전 구간이 야자 매트와 나무 데크 계단으로 조성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탐방로 입산과 하산은 정해진 시간을 지키고 통과 안내소에서 출입 명찰을 받아 패용한 후 하산 시 반납한다.
○ 북악산 탐방로 입·하산시간
- 봄·가을(3~4월,9~10월) : 07:00(16시까지 입산) / 18:00
- 여름(5~8월) : 07:00(17시까지 입산) / 19:00
- 겨울(11~2월) : 09:00(15시까지 입산)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