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풍 떠나볼까? 'SOS! 기후변화 가족 탐사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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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6 09:30
SOS는 ‘Save Our Star’의 약자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후위기대응 실천 행동을 함께하자는 의미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보내는 구조 신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서울시에서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친환경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에너지 시간여행', '저탄소 식생활 체험', '플로깅 체험', '교구 체험' 등 투어 및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7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8주간 수, 토요일 주 2회로 진행된다. 현재 아쉽게도 모든 회차의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필자는 사전 예약 진행 후 체험에 참여했는데, 체험 전날 문자로 받은 준비물(손수건, 텀블러, 모자, 다회용 빈용기, 반찬통, 폐이어폰 or 폐충전선, 안 입는 청바지, 세척 후 말린 우유팩 등)을 챙겨 서울시 서소문청사 1층 '기후에너지정보센터'로 향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온 아이들이 하나, 둘 센터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환경교육 전문강사의 리드에 따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먼저 덕수궁과 시청을 투어하며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건축물의 원리를 보고, 서울시청 신청사에 설치된 수직정원, 친환경 에너지 등을 직접 보고 배우는 ‘에너지 시간여행'을 떠났다.점심시간에는 지구를 지키는 실천 행동 중 하나로 채식으로 한 끼 식단을 꾸리는 ‘저탄소 식생활 체험’을 진행하고, 시청역 주변 ‘플로깅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천해 보며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도 구경하고, 용기 없이 내용물만 소분해서 담아가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환경 관련 교구인 태양광 에너지로 달리는 자동차와 변신공룡도 만들고, 프로그램 참여 전, 후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비교해 보며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이번 프로그램은 온전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덕분인지, 프로그램 시작 전과 후에 아이들의 눈높이가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해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다짐을 눌러쓴 지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명씩 돌아가며 발표할 때는 발표자에게 많은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체험이 끝난 후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로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니 훗날 이 아이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