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졌던 '지하 공간', 이제는 '힐링 공간'으로 빛 들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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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3:00
좋은 의미로의 '변신'은 무죄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낡은 주택의 변신, 오래된 공장의 변신, 또 버려진 공간의 재탄생은 언제나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방치되어 있는 공간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 나아가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만큼 의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신의 흐름 속에, 동작구의 한 '공간'이 지난 12월 1일 문을 열었다.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옛 군사시설 중 하나인 '벙커(BUNKER)'를 청소년 힐링공간인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BUNKER)'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탄생한 계기가 옛 군사시설인 벙커로부터 출발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이 주변에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통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청소년 시설'로 조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벙커의 존재를 알고 있던 동작구민들과 창고 등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했던 공원녹지과 직원 등이 협력한 점도 돋보인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ICT스포츠존, 메타버스 온라인센터, 유튜브공작소 등의 의견이 반영되었다. 옛 벙커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총 3층 규모, 면적 1486㎡에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많은 공간을 조성했다.
1층 스포츠벙커, 2층 미래벙커, 3층 유스벙커는 각각 실내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실내스포츠 체험, 영상콘텐츠의 기획, 편집, 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 청소년끼리 오순도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운지 느낌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12월 1일을 전후로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에서는 메타Day, 메이커Day, 미디어Day, ICT스포츠Day가 차례차례 열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청소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이벤트 대회까지 열려 지역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개관 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 환기 및 감염병 예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벙커의 규모에 맞는 대형 환기공조기를 통해 최대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지하라는 공간의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BUNKER)' ○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36길 71 대방청소년문화의집
○ 이용대상 : 청소년 누구나
○ 운영시간 : 화~토요일 09:00~21:00, 일요일 09:00~18:00
○ 휴뮤일 : 매주 월요일, 신정, 명절, 선거일
○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 02-84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