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고 열악한 편이라, 전기차 확산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충전 후 결제 방식도 불편한 부분이다. 다행히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 QR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계획으로 그간 불편했던 전기차 충전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 시에는 충전 요금을 아끼고자 또는 결제의 편의를 위해 충전기 제조사별로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발급 받아 들고 다니면서 충전을 해야 했다. 물론 환경부 전기차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충전기 제조사가 달라도 충전 및 결제를 할 수는 있지만, 충전카드 발급이 번거롭고 카드를 매번 들고 다녀야 하여 분실 위험도 존재한다. 간혹 환경부 충전카드로도 이용 및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기도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QR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전기차 충전기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읽기만 히면 된다. 최초 이용 시 티맵이나 카카오내비 중 원하는 모빌리티사를 선택해 회원가입 및 결제수단 등록은 필요하다. 기존 충전 사업자 가입 회원은 해당 앱으로 자동 연결돼 요금이 결제된다. QR충전을 직접 이용해 보기로 했다. 먼저 충전 장소에 도착했을 때 바로 충전을 하기 위해 미리 사용 중인 내비게이션 앱에서 결제수단을 등록해 놓았다. 그리고 주위에서 QR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검색해 목적지로 설정하고 해당 충전기로 이동했다. 해당 전기차 충전기의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읽은 후, 내비게이션 앱과 충전기의 안내에 따라 충전 시작 버튼을 누르고, 사용할 충전기를 선택한 후 차량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니 충전이 시작됐다. 충전이 끝난 후에는 충전량만큼 자동으로 결제가 됐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충전기 제조사별 카드를 번거롭게 발급 받아 들고 다니며 충전할 필요가 없으니 한층 편리해졌다. 서울시는 2020년 이후 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시의 보조금을 받아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 2,100기에 QR 간편결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서울에너지공사 소유 충전기 및 급속충전기 400여 기에 적용한 후 나머지 충전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QR 간편결제 시스템처럼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 시스템이 앞으로도 더욱 확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