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덕수궁 돌담길 따라 고종의 길까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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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09:50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덕수궁과 돌담길 따라 고종의 길까지 느리게 걸었다.덕수궁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선조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을 때, 월산대군 저택과 그 주변 민가를 여러 채 합해 행궁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광해군이 즉위한 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별궁인 ‘경운궁’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1907년 순종에게 영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지금의 ‘덕수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1897년 2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덕수궁으로 환궁하며,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선포한 후 많은 건물을 지속적으로 세우며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1904년 덕수궁 대화재와 1907년 고종의 퇴위 이후 덕수궁은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고, 일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됐다.덕수궁은 혼란스럽던 구한말 시기 으뜸 궁궐의 역할을 했다. 또한 전통 구조물 안에 서양식 건축을 수용한 근대적 궁궐로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지금 방문해도 신선한 건축물들이 많다. 덕수궁과 1896년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던 길을 복원한 ‘고종의 길’까지 함께 걸었다. 근대화를 위한 고종의 의지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려던 덕수궁의 상징적 의미, 그리고 아관파천 당시의 긴박함을 상상 속에서나마 그려볼 수 있었다.■ 덕수궁 ○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 운영시간 : 매일 09:00 ~ 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1,000원
○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 문의 : 02-771-9951■ 덕수궁 일원 (숭례문, 중명전, 고종의 길, 내부보행로 포함) ○ 개방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 (월요일 제외)○ 운영시간 : 09:00~21:00 (20:00까지 입장)○ 입장료 : 무료○ 유의사항 : 반려동물 입장, 자전거 등 운동기구 소지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