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서울이 궁금하다면?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로!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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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10:30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활문화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고유 민속문화를 알기 쉽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잘 알려진 만큼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항상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인의 하루, 일 년, 일생'이라는 주제의 상설 전시와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관심이 높아진 역병을 주제로 한 '역병 일상' 기획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나라' 특별 전시도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되니 2월 안에 한 번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국립민속박물관 바깥에 조성된 야외전시장에도 볼거리는 가득하다. 조선 후기 중산층 가옥 오촌댁(梧村宅)과 효자각·효자문 등으로 꾸며진 야외전시장은 마치 작은 민속촌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물레방아와 허수아비 등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옛 생활상과 풍경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외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추억의 거리'도 볼만하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낯설게만 느껴질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서울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흑백 텔레비전과 낡은 레코드판, 키득거리는 어린 학생들로 가득할 것만 같은 만화방까지…. 부모 세대에겐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옛 서울 골목들이 실감나게 이어져 있다.
아직까지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날씨지만, 볼거리와 재미가 가득한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를 걷고 나서 온 가족이 함께 옛 서울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워보면 어떨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서울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국립민속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경복궁 내)
○ 운영시간(11~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입장은 오후 4시까지)
○ 관람안내 : 무료 입장
○ 홈페이지
○ 문의 : 02-3704-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