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끌리는 매력, 15개 공공한옥에서 만나는 전통의 멋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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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14:15
분주한 일상 중에도 북촌을 찾는 횟수가 요즘 들어 부쩍 늘었다. 볼수록 아름다운 북촌의 매력, 특히 한옥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든 덕분. 자주 보아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말이 와닿는다.
북촌에 오면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시간의 흔적을 따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걸을 때면 골목마다 과거와 현재의 정겨운 만남이 있다. 근대 건축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심 속에 녹아 있는 오래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볼 때마다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고즈넉한 한옥과의 만남은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서울시는 근대한옥을 매입해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소중한 가치를 공공한옥으로 보존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는 공공한옥을 관광, 문화시설로 조성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북촌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옥 공간을 개방해 왔다. K-Pop 등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우리 주거 문화도 K-리빙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서울시는 도시경쟁력과 매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한옥 4.0 재창조계획'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한옥 주거 문화의 매력을 발굴, 확산해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사화 피는 북촌' 이라는 주제로 '2023 북촌한옥주간'이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15개의 북촌공공한옥 공간에서 열린다. 공공한옥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운영된다. 전통과 근대성이 살아 숨 쉬는 북촌, 도심 속 전통의 맥을 잇는 기예보유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한국의 문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북촌공공한옥 스탬프 투어 목록을 따라 공공한옥을 하나하나 찾아 천천히 살펴봤다. 북촌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전통홍염공방, 직물놀이공방, 색실문양누비공방, 매듭공방, 금박공방, 전통발효공방, 소반공방, 목공예공방, 단청공방 등 9개 공방을 차례로 만났고, 중간에 북촌한옥청과 북촌한옥역사관, 배렴가옥도 둘러봤다.
한국의 전통공예와 문화로 어우러진 북촌공공한옥은 저마다 아름다움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도심 속에서 궁궐문화와 전통의 멋을 꿋꿋하게 이어가는 장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공공한옥의 열린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한국 문화를 즐기면서 쉬어 갈 수 있었다. 지방 곳곳에서 올라온 관람객들과 세계 각지에서 방문한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과거에 급제한 인재에게 내리는 꽃 '어사화'처럼 아름다운 전통의 전승 속에서 북촌은 곱게 피어나고 있는듯했다.2023 공공한옥주간 ○ 기간 : 2023. 5. 19. ~ 5. 28.
○ 장소 : 서울공공한옥 15개소
☞프로그램 운영 및 안내 자세히 보기
○ 문의 : 북촌문화센터 02-741-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