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미끄럼틀도 씽씽~ '용왕산근린공원'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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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4:00
용왕이 살 것만 같은 이름을 지닌 '용왕산근린공원'은 양천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작은 산과 공원이다. 본래 엄지산(嚴知山)으로 기록돼 있으며, 순수한 우리말인 '첫머리'또는 '으뜸'이라는 뜻이 담겼다. 약 천호(千戶)가 살 수 있는 들판의 머리에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용왕산근린공원은 1971년에 개원해 잔디광장과 조깅코스, 건강 지압로를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와 약수터, 각종 운동시설과 화장실을 두루 갖춘 양천구민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용왕산근린공원의 정상에는 '용왕정'이라는 정자가 건립되어 있는데, 이는 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건립된 것이다.
최근 이곳에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바로, 용왕산근린공원 초입에 주민들의 독서와 휴식, 문화 활동이 가능한 '용왕산 작은책쉼터'가 개관한 것.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670여 권의 도서를 작지만 아늑한 공간에 빼곡히 채워 놓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은 물론이고 새롭게 정비된 공중 화장실도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에게 환영 받는다.
용왕산 작은책쉼터의 개관과 함께 낙후되어 이용자가 줄어가던 '어린이 놀이터'도 새단장한 모습으로 찾아왔다. 책쉼터와 바로 인접한 어린이 놀이터는 숲의 지형을 활용, 감수성과 모험성,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부드럽게 다듬어진 놀이기구의 모서리, 낙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바닥 구조가 돋보이는 이곳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 위치한 '용왕산 유아숲체험원'도 기존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오는 12월까지 '숲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용왕산 작은책쉼터 '장명루 만들기 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용왕산 작은책쉼터' 키워드 검색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용왕산근린공원 ○ 주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용왕정길 32○ 교통 :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2번 출구에서 650m○ 이용시간 : 화~일요일 10:00 ~ 19:00 (용왕산 작은책쉼터) ○ 문의 : 02-2620-3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