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밝히는 싱그러움! 사람숲길로 가자~
STOCKZERO
0
139
0
0
2021.06.24 09:40
세종사거리 북단은 광화문 광장 조성으로 걷기 좋은 거리로 변화 중에 있지만, 남단은 걷기 좋은 길보다는 차량이 우선인 거리였다. '사람숲길'은 차량 소통이 우선이었던 세종대로 사거리 남단부터 서울역 교차로까지 1.5km 구간에 달하는 도로 공간을 재편해 차선을 줄이고 인도와 자전거 도로 등을 설치해 조성한 거리다. 또한 가로수가 아닌 가로숲의 개념으로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11종의 418주의 나무를 심고, 다양한 관목, 초화류들도 심어 거리 전체를 푸르게 장식했다. 특히 사람숲길은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남단부터 시작해 근대화의 상징인 서울역까지 이어지면서 상징적인 의미도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다른 문화 공간과 연결성도 좋다. 청계광장과 덕수궁, 시청과 숭례문, 서울역과 서울로7017까지 주변으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덕수궁 앞 광장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져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덕수궁 수문장 의식의 교대 대열 간격도 더 띄워 웅장하게 재현된다. 숭례문에서 행렬하는 순라의식도 사람숲길을 지나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숲의 모습을 갖춰가며 문화와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사람숲길 구간은 새롭게 정비돼 보행자 친화 거리로 탈바꿈했다. 무더위를 달래줄 청계광장과 고궁, 시청 앞 녹색 광장을 거치는 사람숲길을 걸어본다면 역사와 문화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