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함께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멀리 나가자니 부담스럽고, 집에 있자니 아이들이 심심해 해서 어디라도 놀러가야 될 것 같은 고민이 든다. 겨울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눈썰매가 생각나 눈썰매장이 어디 있는지 집 가까운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성동구 무지개텃밭이 눈썰매장으로 변신했다고 해 직접 다녀왔다. 성동구 무지개텃밭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눈썰매장 이용요금이 성동구민의 경우 무료, 타 구민의 경우 4,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과 부담 없이 놀러 가기 좋아 보였다 지난 12월 20일에 개장한 '무지개 어린이 눈썰매장'은 2024년 2월 8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휴식 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라고 하니 방문하기 전 알아두자. 이곳은 눈썰매장만 운영하는 게 아니다. 겨울에 즐기기 좋은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얼음판에 스톤을 밀어 과녁에 안착시키는 컬링을 해 볼 수도 있고, 수조 가득 있는 빙어들을 잡아볼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체험들은 별도의 체험비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체험장 부스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큼직한 두 개의 눈썰매 슬로프가 등장한다. 아이들 연령에 따라 맞춰서 탈 수 있도록 높이가 다른 두 개의 슬로프가 마련되어 있다. 눈썰매장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라가는 경사로를 따로 마련해 두었다. 덕분에 내려오는 썰매와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눈썰매 종류도 튜브 썰매와 일반썰매 두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썰매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눈썰매는 빠르게 내려오는 만큼 타기 전 주의 사항을 알고 있는 편이 좋다. 우선 부상 방지를 위해 장갑과 헬멧 등의 보호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안전요원의 통제를 잘 따라야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안내문은 큼지막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탑승하기 전에 꼼꼼히 읽어보길 추천한다. 신나게 놀다 보면 춥기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어질 텐데 그럴 땐 한쪽에 마련해 놓은 고객 쉼터 겸 매점을 이용하면 된다. 쉼터 공간도 크고 천막으로 가려 놓아 따뜻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간식들도 팔고 있었는데,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곳인 만큼 가격대도 많이 비싸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추위를 달래기 좋았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에선 '한강 눈썰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을 찾아 다녀오길 추천한다. 무지개 어린이 눈썰매장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76-3(무지개텃밭)○ 기간 : 2023. 12. 20.~2024. 2. 8.○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7:00 (휴식시간 13:00~14:00) ○ 휴무 : 월요일(※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기간 변동 가능)○ 입장료 : 성동구민 무료, 타 구민 4,000원○ 이용대상 : 유아 및 초등학생, 보호자○ 문의 : 02-2286-5212한강 눈썰매장 ○ 한강공원 누리집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