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박물관 추천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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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09:10
해마다 길어지는 가뭄으로 인해 올해 역시 물 부족 이야기가 여기저기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지구 살리기 대책이 가장 시급한 문제지만 이와 함께 부족해진 물을 어떻게 아껴 쓰고 절약해야 하는 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서울시 수도박물관에서는 이렇게 소중한 물이 우리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어떻게 다시 사용될 수 있는지 흥미로운 전시시설을 통해 알려준다.
수도박물관은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 생산시설인 뚝섬수원지 제1정수장을 복원, 정비하여 탄생한 수도박물관은 현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근대식 건축물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본관과 완속여과지, 별관, 물과 환경전시관, 야외 전시장, 야외 체험시설, 뚝도아리수 정수센터 등이 있다.
박물관 관람은 안내 표지판의 순서에 따라 물과 환경전시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에 관한 이야기부터 내 몸속의 수분을 측정하는 체험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야외 전시장으로 나오면 싱그러운 봄 햇살을 맞으며 신비한 기계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에는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사용되었던 각종 펌프류, 수도관류, 기계류를 마치 기차 플랫폼을 걷듯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수도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은 건물인 본관이다. 박물관 본관은 적벽돌을 쌓아 올린 지상 1층의 근대식 건축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실내에는 옛 정수시설의 설명과 유물들, 상수도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끝으로 놓쳐서는 안 될 곳은 바로 완속여과지다. 완속 여과지는 1908년부터 1990년까지 실제로 사용된 시설을 복원하여 현장체험의 공간으로 변신한 곳이다. 정수기의 필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캄캄한 어둠 속! 돌과 자갈, 고운 모래를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는 일련의 정수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도박물관은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해설 또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와 연계하여 관람을 하고 싶다면 수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서울시 수도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7
○ 관람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 문의 : 02-3146-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