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독립투사 되어보기! 태극기 휘날리며 만세를 외치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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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13:40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2023 서대문 독립축제’가 열리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에서 '국민이 함께하는 광복의 기쁨'이라는 슬로건으로 독립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축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8월 12~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서대문 독립축제에선 메인마당, 공연마당, 참여마당, 체험마당, 전시마당과 부대행사 등을 준비했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유관순 동상 옆에서 독립 마임이 진행되며, 독립공원 3·1운동 기념탑 앞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선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서대문 독립축제 현장을 첫 날 방문해 보았다.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김구, 한용운,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 배너를 만날 수 있었다. 서대문 독립축제 현장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펼쳐졌다.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1일 독립군 영웅 되어보기!', '내가 생각하는 독립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격벽장 앞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나의 꿈을 그려보아요' 등 총 40여 개 체험 부스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은 축제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매일 11시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무소 이야기’가 진행되고,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1937’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와 3시, 여옥사 앞 광장에서 열리는 ‘독립군 전투체험’에선 물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10옥사에서는 9월 30일까지 기획전시 를 진행한다. 1945년 8월 15일 전후 서대문형무소를 중심으로 한 광복의 상황이 재현된다. 광복의 순간, 억압과 탄압의 역사가 끝나고, 우리 스스로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순간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당시 태극기를 구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일장기에 태극무늬와 4괘를 덧칠했다고 한다. 흰 바탕 위에 제각각 그려진 태극과 4괘의 모습은 민족 정체성 회복이 필요했던 시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서대문형무소 앞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출옥한 독립지사들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 앞에서 손주들과 함께 방문한 듯 옥사를 바라보는 어르신의 모습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12옥사를 관람하고, 서대문형무소 밖으로 나가는 길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수감자들이 갑자기 늘어 새로 지은 2층 옥사라고 한다. 수감자 감시와 통제를 쉽게 하려고 원형 감옥 구조로 만들었다. 옥사를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했고, 복도 천장에는 채광창을 만들어 수감자의 움직임이 잘 보이도록 했다.
복도에서는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23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8월의 독립운동가는 '간도 15만원 사건'의 윤준희, 임국정, 한상호, 김강 님이었다.
12옥사를 나와 앞쪽에 마련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은 독립투사 옷을 입고,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사진까지 인화할 수 있다. 오후 3시,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독립문 옆 미니 무대에서 진행된 독립 퍼포먼스 ‘나의 영웅’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오후 4시에는 ‘광복 퀴즈쇼’를 진행하여 광복절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경품을 받았다. 특히 오후 7시 30분, 독립문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사전예약으로 진행된 개막식 및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음악,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이 외의 프로그램은 서대문 독립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독립축제를 참여하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2023 임시정부 생활사 특별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이야기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조국을 떠나는 순간, 이국으로 향하는 주요 이동 경로를 소개하고, 임시정부 요인 가족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들의 시간은 많은 후손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기록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78주년 광복절 문화행사로는 을 진행한다. 1층에서 활동지 및 체험을 할 수 있고, 4층 전망대 일대에 사진 전시를 볼 수 있다. 8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광복의 현장 독립문, 광화문, 경교장 등을 찾아보고, 활동지의 그림에 맞는 스티커와 사진을 활용해 '광복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서대문형무소가 눈 앞에 펼쳐진다.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부에 마련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관람하며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독립의 역사가 깃든 현장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서대문독립공원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47○ 문의 : 02-3140-8305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
○ 운영시간 : 여름철(3~10월) 09:30~18:00, 겨울철(11월~2월) 09:30~17:00
○ 휴관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날
○ 누리집
○ 문의 : 02-360-8590서대문 독립축제 ○ 누리집
○ 문의 : 02-330-1410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79-24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관 : 법정 공휴일은 개관하며 대체 휴관일이 발생할 수 있음
○ 누리집
○ 문의 : 02-772-8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