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보람일자리' 덕분에! 마을 도서관에서 일합니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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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3:09
기자는 집 근처 마을 도서관에서 지난 봄부터 일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 보람일자리사업' 덕분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시행하는 보람일자리사업은 50플러스 세대에게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새로운 커리어 탐색 기회와 인생 후반 삶의 보람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이다.
몇 해 전,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 둘 즈음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를 알게 되었다. 그간 바쁘다고 외면했던 독서와 글쓰기 관련 과목을 매 학기 한 두 과목 꾸준히 수강했다. 공부하던 중 '서울시50플러스'와 연계되어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화랑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다.
사서들과 함께 도서 대출, 반납, 배가 업무를 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도서관을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준비도 함께 한다. 매일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책 읽고 공부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도서관 사서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특별하다. 도서관 사서 데스크에서 일하면서 도서관 시스템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화랑도서관은 서울시 노원구가 설립한 공공 청소년 시설이자 도서관이다.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며 편안한 휴식, 즐거운 모임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청소년 지역공동체 활동의 메카로 알려져 전국에서 탐방을 온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도 특별하다. 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4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모여 단단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간다.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책 읽는 마을 문화를 만들고 있는 자원활동가 그룹 어머니 사서 활동이 인상적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실감난다.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는, 일상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그야말로 생활 속 도서관이다. 집 근처 한 발짝만 나가면 마을 한 중심에 도서관이 있다. 동네마다 집 가까이에 도서관을 두고 있는 선진국의 독서 문화와 마을 공동체가 더 이상 부럽지 않다. 어른과 어린이 누구나, 언제든지 친근하게 동네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문화 말이다.
다음 주면 8개월 간의 도서관 사서 활동이 마무리 된다.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일상에 활기와 생기가 솟아났다. '보람일자리'는 삶의 전환기에 배움과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그간 기자가 해왔던 일과는 사뭇 다른 일이지만 새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경험은 앞으로 개인 발전의 자양분과 원동력이 될 것이고 동네 도서관은 여전히 기자에게 소중한 아지트가 될 것이다. 든든한 동반자, '서울시50플러스'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서울시50플러스포털 ○ 누리집
○ 문의 : 02-460-5050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화랑도서관 ○ 주소 : 서울시 노원구 노원로 1-나길 10( 공릉2동 87-5 )
○ 누리집
○ 문의 : 02-973-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