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과 검소함이 묻어있는 '최규하 가옥'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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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10:30
마포구 동교로에 위치한 평범해 보이는 이 집은 대한민국 10대 대통령의 가옥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1973~1976년 까지 살다가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 1980~2006년 서거할 당시까지 살던 곳이다. 중상층 가정집 같은 모습의 이 가옥은 소박한 마당에 2층의 구조로 돼 있다. 1층에서는 손님들을 접대하고, 대통령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던 응접실과 안방이 있다. 2층은 서재와 자녀들의 방이 있는데, 최 전 대통령이 외교관 시절 사용하던 여권과 임명장, 양복, 지팡이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지하에는 식당과 창고가 있다.이 집에 한 번 들어간 물건은 절대 집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최 전 대통령은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달력을 잘라서 사용한 메모지와 1950년대에 일본에서 구매했다는 선풍기를 보면 검소한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집은 2004년까지 연탄보일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국무총리 시절에 강원도 장성탄광 막장에 방문해 광원들을 격려하며 본인은 평생 연탄만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일화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만큼 따뜻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가옥 보존을 위해 2009년 7월 유족으로부터 이 집을 매입해 2013년 10월부터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유족이 기증한 유품 500여 점도 원형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서교동최규하가옥○ 위치: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5길 10
○ 관람시간: 화~일요일 10~18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 관람인원: 15인 내외 (사전예약 및 현장접수)
☞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