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이용정보, 이제 QR코드로 한눈에!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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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14:19
서울시, 11개 한강공원 전역에 비대면 'QR코드' 169개 설치어느날 친구와 한강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이 한강공원은 낯선 곳이었다. 평소 여러 번 방문했던 한강공원과는 다른 지역이어서 주차장, 편의시설, 지도 등의 정보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한강공원 누리집 을 찾아 이곳저곳을 검색했다. 이제는 QR코드만 찍으면 내가 방문한 한강공원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5월 21일 11개 한강공원 전역에 한강공원 이용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169개 설치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주로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나들목이나 승강기 등 접근 시설들과 2020년 시민, 전문가가 함께 발굴한 한강 명소 21곳 인근이다. 서울시는 4월말부터 QR코드 설치를 시작했다. 5월 20일 기준으로 현재 62개소에 91개 QR코드를 완료했고 오는 6월말까지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QR코드는 약 15X15cm 크기로 제작해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토록 시인성을 높였다. 나들목 입구 등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하면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한강공원 누리집으로 연결되며 공원 내 편의시설 및 주차정보 등 현황 중심의 정보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강공원 내 계절·야간 명소 또한 얻을 수 있다. 21개 한강공원 명소는 계절명소, 야경명소, 자연명소, 문화예술명소 4개 테마로 구분돼, 청보리밭 산책로, 그라스 정원 같은 특정 계절에 빛난 한강 명소들부터 달빛무지개분수, 난지 하늘다리 등 한강의 밤을 아름답게 만드는 명소까지 해설사 없이 시민 스스로 역사문화 체험을 하며 나만의 한강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방문한 한강공원에는 부착된 QR코드를 볼 수 있었다. 5월말 현재 여러 한강공원 내 QR코드는 한강공원 나들목 입구 벽면에 주로 부착되어 있었다. QR코드와 함께 해당 한강공원 이름이 크게 써져 있어 현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한강공원 내 승강기에는 QR코드가 없었다. QR코드가 부착된 기둥 또한 보이지 않았다. 어느 QR코드는 나들목 통로 안이 아닌 바깥 입구에 부착되어 야간에는 빛이 없어 보이지 않기도 했다. QR코드 안내판이 어두운 색 바탕으로 되어 있어 더욱 보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새롭게 부착된 QR코드를 직접 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시민은 “QR코드가 있길래 한 번 비춰보니 한강공원 정보들이 나온 걸 보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여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요즘 QR체크인 때문에 QR코드를 안 쓴 사람이 없을 정도로 QR코드는 많이 익숙하다. 그래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홍보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강에 운동을 나온 한 시민은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만 QR코드가 있어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QR코드만 설치한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다른 한 시민은 “QR코드로 정보를 전하는 건 좋은데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정보를 확인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강공원 누리집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강공원 QR코드 설치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이 되면 한강공원 전역에 QR코드를 쉽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번 QR코드 설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한 것인 만큼 QR코드를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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