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전시로 만나볼까, 우리가 몰랐던 '망우동' 역사 이야기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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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13:20
'근심을 잊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망우동'은 서울에서 가장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서울 동북쪽에 위치해 서울, 경기, 강원을 오고 가기 편했던 길목으로, 조선시대에는 왕들이 조상의 무덤을 오가며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다니던 길이 있던 곳이다. 실제로 서울 동북부와 경기 남양주 등에 분포되어 있는 조선왕릉으로 향하는 왕들의 행차는 물론,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들이었던 고종과 순종의 마지막 길에도 망우동을 지난 기록이 자세히 남아있다.
이러한 '망우동'의 가장 최근 이슈는 망우동을 대표하는 지역인 '망우리 공원'의 변화로부터 하나씩 살펴볼 수 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 2016년에는 망우리 인문학길 2개 코스가 조성돼 근대인문학의 보고가 되었고, 2022년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그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된 것. 격동의 근현대사를 기리는 조용한 안식처의 모습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전시, 교육, 홍보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망우동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각각 만나보는 재미가 있다. 먼저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는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가 열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화가인 이중섭 화가를 중심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미술가, 문학가의 교류를 조명하고 한국전쟁 시기 예술가들의 시대정신을 소개하는 전시로 다양한 작품세계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역사와 함께 망우동의 옛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어 부담 없이 관람하기 좋은 전시라고 할 수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시대의 예술, 망우에서 만나다'서울역사박물관|'낙이망우-망우동 이야기' 망우동과 조금은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서울의 다양한 역사 이야기에 대한 기획전시를 지속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3월 말까지 망우동을 다룬 전(展)이 개최된다. 15번째로 열리는 서울 반세기 종합전에 속하는 전시로 태조 이성계의 망우고개에 얽힌 사연을 시작으로 최근의 망우리 공동묘지의 변화까지 두루 살펴보게 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영면해 있는 유관순, 방정환, 차중락, 이중섭 등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 앞서 언급한 망우역사문화공원의 기획전시와 함께 각각 관람한다면 좋은 역사 여행이 된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함께 개최되고 있는 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 을 통해 색다른 서울의 옛 모습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된다.망우역사문화공원 '시대의 예술, 망우에서 만나다'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91길 2
○ 기간 : 2023년 9월 21일~2024년 2월 29
○ 장소 : 중랑망우공간 교육전시실
○ 중랑망우공간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 월~금요일, 공휴일 10:00-17:00 토·일요일 하절기(3월~10월) 09:00-17:0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 누리집
○ 문의 : 02-2094-6800~6803서울역사박물관 '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 이야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기간 : 2023년 12월 1일~2024년 3월 31일
○ 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 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입장마감 : 17:30)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24-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