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찐 매력을 즐기는 확실한 선택 (feat.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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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13:11
볼거리 많은 서울이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더 자주 찾게 된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소재 산이다. 코로나19 전엔 오르지 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만족스러웠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운동 겸 답답한 마음을 풀어 놓고 싶어 주변 산을 찾기 시작했다. 작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서 서울에 참 좋은 산들이 많다는 건 체감했지만, 언젠가부터 관광지로 잘 알려진 남산 외에도 창의문 한양도성과 청와대가 연결되는 북악산, 인왕산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서울 시내 산을 오르며 서울을 관광하는 게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삼청동 구경은 기본, 등산물품 대여까지 얼마 전 삼청동을 거닐다 의외의 공간을 발견했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악산’이라는 이름이 뭔가 갤러리와 예쁜 카페, 식당으로 가득한 삼청동과 어울리지 않았다는 게 첫인상이었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공간을 둘러보니 이보다 최적의 입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청동에 위치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악산은 2022년에 오픈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한산 지점과 동일하게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서울 도심 등산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작년 11월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해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삼청동 지점에서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북악산으로, 북악산은 청와대 권역을 포함하고 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사 유적지와 명소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서울 대표 문화관광코스다. 게다가 위치가 삼청동이라 오가는 길에 광화문, 인사동 등 외국인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은 점이 많다. 삼청동 지점은 지하층 포함 총 3층으로 나눠지는데 현재는 지하층과 1층만 개방하고 있다, 지하층에서는 등산물품 대여 및 짐 보관 라커와 같은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1층에선 관광정보를 제공받거나 쉬어갈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장비 대여 서비스 및 코스 안내가 주 업무로, 운영시간 이내라면 현장 대여도 가능하지만,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누리집 등산물품 대여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서 물품 확인도 하고 선 결제를 하는 게 훨씬 편하다. 등산 신발, 스틱, 백팩, 모자, 바지, 셔츠, 자켓 등이 대여 품목으로 유료 대여지만 2,000원에서 5,000원까지 대여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 후 익일 반납인 데다 별도의 세탁 없이 그대로 반납하면 되어 이용하기도 편하다.
만약 근처를 지나가 우연히 들르더라도, 탈의실과 짐보관 락커가 있어 기존 짐을 맡겨두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대여 물품은 블랙야크에서 제공 받아 운영되고, 등산화와 등산복은 사용 후 살균과 세탁 작업을 거쳐 위생 관리까지 철저히 이뤄지니, 품질과 위생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북한산 지점에 있는 샤워 시설은 삼청동 지점엔 없다.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내국인에게 물품 대여는 불가하지만, 외국인 방문객과 함께 라면 동반1인까지는 대여가 가능하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악산에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4개(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로 등산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등산관광 관련 최신 홍보물이 비치돼 모든 방문객이 원하는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오픈 이벤트를 통해 소소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으니, 오가며 들러보면 좋겠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악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8 1층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961m
○ 운영시간 : 9~18시(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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