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감각 디자인, 계절 차 한 잔…한옥에서 만나니 색다르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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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13:52
고즈넉한 기분을 느끼며 걷는 즐거움이 있는 서촌. 수많은 골목길 중, 필운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서울한옥 서촌 라운지’를 찾아볼 수가 있다.
‘서울한옥’은 서울시가 2023년 2월에 발표한 한옥 정책 장기종합계획「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중 ‘글로벌 한옥’ 실현을 위한 선도 사업의 하나로, 2023년 10월과 11월에 각각 ▴서촌(종로구 필운대로 27-4) ▴북촌(종로구 계동길 103-7)에 한옥 라운지를 조성했다.
한옥의 내부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내·외국인에게 한옥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기획전, 티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계절 차(茶)회’ 등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떠오르는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기획전 현대 한옥을 리모델링 해 2층 규모로 자리한 ‘서촌 라운지’. 1층은 전시 및 체험 공간, 2층은 독서 및 휴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 ‘필운동 홍건익 가옥’에서 느꼈던 것처럼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서울한옥 속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특별하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입구에 들어서면 좁고 긴 형태의 공간을 따라 작품들이 놓여 있다. 월간 '디자인'이 주관하는 코리아디자인어워드(KDA)에서 베스트 영 디자이너로 선정된 3인의 전시 '뉴 페이스 (NEW FACE)'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2023년 베스트 영 디자이너 수상자인 황철호, 신하늬, 마승범 작가의 직업, 철학, 관심사 등에 따라 확연히 다른 재료 사용과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산업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는 와이어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한 황철호 작가, 종교·설화·전설 등에 대한 관심과 기묘하면서 톡톡 튀는 작가만의 감성을 담은 신하늬 작가의 작품, 마승범 작가의 건축가 이력을 닮은 '작은 건축물'과도 같은 작품. 세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한옥의 아늑한 공간 속에 놓이니 색다른 느낌이다.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베스트 영디자이너 선정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티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계절 차(茶)회' 전시 공간을 지나오면 단아하면서 멋스러운 체험 공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수요일 19시(일정 변동 가능, 인스타그램 @seochon_lounge 프로필 예약 링크 참고), 절기에 맞는 ‘계절 차(茶)회’가 진행된다.
매월 초 열리는 네이버 예약페이지에서 회차 당 최대 5인까지 예약할 수 있다. 이번 달은 라는 주제로 한국 녹차뿐만 아니라, 발효 홍차와 흑차 등 다양한 한국 차를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운영된다.아늑한 한옥 서가에서 휴식과 독서를! 체험 공간 우측에 난 좁다란 계단을 올라가면 채광 좋은 한옥 서가가 나온다. 자그마한 공간에는 최소한의 가구와 조명이 놓여 있으며, 서가에는 건축·공예·디자인 등 K-리빙 관련 전문 서적들이 꽂혀 있다. 시민들은 이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잠시 쉬어 가거나 관심 있는 예술 서적을 탐독할 수 있다.
서촌라운지는 재차 찾고 싶을 만큼 매력 넘치는 공간이다. 서촌 일대를 방문한다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한옥 속에 잠시 머물러 보는 것이 어떨까?서촌라운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7-4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운영일시 : 수~일요일 11:00~19:00 (월·화요일 휴관)
○ 인스타그램
○ 문의 : 02-736-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