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봄! 서울의 특별한 도서관 2곳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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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14:26
서울에는 도서관이 많다. 책과 친해지기 좋은 환경을 가진 서울이기에 온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도 도서관은 인기다.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도서관을 방문해 자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면, 학교 숙제를 하고 도서관의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는 청소년들도 많다.
꽃 피는 봄이 오면 우리 아이의 손을 잡고 가기 좋은 서울의 특별한 도서관을 가보면 어떨까?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울의 도서관 두 곳을 소개해 본다.① 리뉴얼 되어 더 좋아진 ‘정독도서관’, 연령대별로 즐기기 좋은 곳 정독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했다. 1977년 문을 연 정독도서관은 성삼문, 김옥균, 서재필, 박제순 집터이기도 하며 도서관 건물 상당수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에 있는 수많은 도서관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풍스러운 도서관이었는데, 새 옷을 입으니 그 어느 도서관보다 스마트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되었다.
연령대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특화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독서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자녀들과 함께 하기 좋은 세분화된 공간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적 힘이 느껴진다. 2동 3층에 있는 디지털자료실에는 2~3인이 함께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좌석이 있다. CD, DVD, 디지털 콘텐츠, 멀티미디어 자료, 블루레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DVD를 대여할 수도 있다.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지는 이곳은 영화 감상도 할 수 있지만 대여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볼 수도 있다. 집에 DVD 재생장치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DVD 재생장치까지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러브레터’ 등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정독도서관의 청소년관은 특별하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어린이실과 일반실로 나눠져 있어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는데, 이곳에서 만난 청소년관은 청소년의 눈높이와 그들의 취향이 잘 반영되어 꾸며진 모습이다. 청소년관은 청소년을 위한 전용 자료열람실로 이들에게 필요한 대학입시자료와 진로, 진학자료가 잘 구비되어 있다. 학교 수업과 관련한 교과연계도서도 잘 마련되어 있어 매번 필요한 도서를 구매하지 않고 대출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치형 통로 뒤에는 청소년 개인 공간인 ‘생각의 창’과 ‘지은이의 서재’가 있으며 편안하게 앉아 독서할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 ‘창작의 숲’은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의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어린이 이용자라면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어린이자료실에서 가족이 함께 하기 좋다. 어린이자료실 입구 왼쪽에는 원화를 전시하는 도담도담 갤러리와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키 높이에 맞는 낮은 책꽂이 가득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마련된 어린이자료실은 도담도담 책놀이터와 도담도담 책마루가 있다. 넓게 마련된 마루에서 놀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어 어린이 이용자들이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시나 자격증 취득 공부,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자율학습실을 이용하면 된다. 3동 1층에 있는 무인자동좌석발급기를 통해 좌석을 받아 2층에 있는 제1자율학습실, 제2자율학습실, 제3자율학습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트북열람실, 어문학 족보실, 인문사회자연과학실도 이용해볼 수 있다. 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도 추천한다.② 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 서울도서관 역시 정독도서관처럼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 좋은 도서관이다. 서울도서관의 생각마루는 일반자료실 1층과 2층을 개방해 만든 공간으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된 벽면서가와 원목으로 만든 계단형 공간이 주는 미감이 아름다운 곳이다.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책을 읽기도 좋으며 강연회나 음악회 등의 행사들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하나 더 있다. 4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세계 각국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 세계자료실이 있다. 주로 1층과 2층의 공간을 이용했다면 4층에 이러한 곳이 있는 것을 잘 모를 수 있다. 세계자료실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여러 나라의 국기와 지구본이 눈에 들어 온다. 국가별로 정리된 서가를 따라 둘러보다 보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는 주제별 기획전시도 함께 할 수 있다. 세계자료실은 다양한 나라의 외국어로 된 해외원서와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과 자료, 국외간행물을 포함해 한국을 소개하는 ‘코리아 컬렉션’까지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5만여 권의 책은 영어권과 일본, 중국, 독일, 스페인, 필리핀, 몽골 등 해외 원서들로,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어 준다. 코리아 컬렉션은 한국과 서울을 주제로 한 외국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들이다.60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도서, 리플릿과 공예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에서 기증받은 공예품을 보며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적 취향을 느껴볼 수 있다. 일반 서적 이외에도 동서양 신문 10가지와 잡지 50종도 세계자료실에서 만나보길 추천한다. 교육이나 사회, 예체능 분야의 외국학술지에 대한 원문복사가 필요하다면 ‘외국학술지 문헌복사’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학술지 지원공유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을 서울도서관과 정독도서관을 이용하며 알게 된다. 다가오는 봄날에는 봄꽃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정독도서관과 다채로운 서울광장을 품고 있는 서울도서관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자.정독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 이용대상 : 서울시민 또는 서울내 직장,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무료 이용가능
○ 운영시간 : 3월~10월 07:00~22:00, 11월~2월 08:00~22:00
○ 휴관일 : 매월 1, 3주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2011-5799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도서관 4층
○ 운영일시 : 평일/주말 (화~일) 09:00 ~ 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2133-0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