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아래 책 읽는 정원…스쳐가는 봄을 '정독'하고 싶어라~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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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 13:47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한 요즘, 서울 곳곳에 벚꽃이 한창이다. 봄이 깊어가는 4월,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인 정독도서관을 다녀왔다.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해 한 정독도서관은 바로 인근에 인사동, 북촌 마을, 삼청동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아서 단순히 도서관을 이용하러 오는 이용객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나들이를 나온 방문객들도 많은 곳이다.
정독도서관은 1977년 1월 옛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개관하여, 50만여 권의 장서와 2만 5,000여 점의 비도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이다. 특히 옛 경기고등학교 운동장을 정원으로 꾸며 놓아서 봄이 되면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가득해 꽃구경을 위해 정독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많아진다.
때이른 더위까지 느껴지는 봄날에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정독도서관 정원에서는 야외 음악회까지 열려 꽃구경을 나선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책읽는 정원에 앉아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나 직접 가지고 온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 아래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경험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봄이 짧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쉬운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북촌 정독도서관에 한번 가보면 어떨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책도 읽고 봄꽃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봄나들이가 될 듯하다.정독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이용시간 : 평일 09:00~18:00, 주말 09:00~17:00(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휴관)
○ 누리집
○ 문의 : 02-2011-5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