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기 전, 잠시 쉬어가세요!" 마포종점 나들목 새단장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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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1:00
서울에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한강과 공원이 있다는 것이다. 한강공원에서 평일 퇴근 후 가볍게 달릴 수도 있고, 주말 아침에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이처럼 한강은 서울시민에게 놀이터이자 휴식 공간이다. 특히 '마포종점 나들목'이 2010년 개통된 이후로 마포 거주 시민뿐 아니라 지하철 마포역 인근 직장인에게도 한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마포종점 나들목은 도보로 도심에서 한강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일명 토끼굴(나들목)로도 불리는 이곳이, 최근 소규모 공연장과 객석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지하철 마포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도보 8분이면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마포종점 나들목에 도착한다. "여기서 공연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곳을 찾은 한 초등학생이 말했다. 마포종점 나들목의 가장 큰 변화는 나들목 진입부의 경사진 자투리 녹지를 없애고 이곳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녹지공간도 좋았지만, 공연장과 관객석이 조성됨으로써 시민들이 공연을 직접 할 수도 있고 편히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렇듯 나들목을 지나 한강공원으로 향하니 자전거를 탄 시민들의 모습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중 세발자전거를 탄 채 열심히 페달을 밟는 아이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외에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탄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종종 보였다. 모두가 행복한 봄날이었다. 한편, 마포종점 나들목의 또 한 가지 변화는 엘리베이터를 신규 설치해 노인, 장애인 등 보행약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다. 이로써 누구나 쉽게 한강으로 향할 수 있고, 그 길이 더욱 밝고 화사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마포종점 나들목 내에 망원, 잠실과 같은 '래빗뮤지엄(나들목 미술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마포종점 나들목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마포나루 스페이스'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마포나루 스페이스는 마포구에서 운영중인 도서관 겸 자율학습공간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개인 학습할 수 있다. 깨끗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공부하면 정말이지 공부 효율이 쑥쑥 올라갈 듯하다. 이번 주말, 마포종점 나들목을 지나 한강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마포종점 나들목 문화공간 ○ 위치 : 마포어린이공원일대 (마포구 마포동 379)
○ 무대(객석) 이용시간 : 매일 11:00~21:00, 팀당 1일 1회 2시간
○ 무대(객석) 이용방법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또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02-3153-9576)로 문의마포나루 스페이스 ○ 위치 : 마포구 마포대로 8○ 이용안내 - 도서관 자료실 : 자유롭게 도서 열람가능 (단, 대출/반납서비스 불가) - 자율학습공간(142석) :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에 한하여 이용가능○ 이용시간 - 도서관 자료실 : 09:00 ~ 18: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 자율학습공간 : 09:00 ~ 익일 06:00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