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고 바통 이어받은 튤립 맛집, 여기로 오세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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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13:27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다. 벚꽃이 머물다 지나간 자리에 그 여운을 화려하게 채우는 꽃이 있다. 바로 튤립이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과 중랑천 일대에서 튤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를 봐 달라는 것처럼 강렬하게 자신이 가진 색상을 뽐내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응봉동 생활체조 교실이 열리는 넓은 공간이 있다. 튤립을 비롯해 꽃과 나무로 이루어진 작은 정원이 있고 그네 의자와 벤치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고개를 내밀고 만개하면서 청보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에는 어린이 꿈 정원도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어 중랑천 자전거길로 가면 하얀 조팝꽃과 튤립이 환상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 서울숲까지는 1.4km이고, 살곶이체육공원까지는 2km 거리이다.
중랑천변의 용비쉼터는 몇 해 전부터 튤립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넓은 부지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열차가 속삭이듯 지나갈 때마다 튤립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듯하다. 수십만 송이의 튤립 꽃길을 걸으며 행복한 기운 가득 충전할 수 있다.
튤립의 개화 시기는 보통 4~5월이다. 벚꽃이 한창 만개한 상태일 때 튤립은 개화를 시작해서 벚꽃이 진 아쉬움을 달래준다. 카펫처럼 펼쳐진 중랑천 튤립은 노란색, 보라색, 흰색,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튤립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등의 사랑과 관련된 꽃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튤립 꽃밭을 거닐어 보자. 봄의 전령, 튤립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용비쉼터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중랑천서자전거길 5 ○ 교통 :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에서 858m○ 문의 : 070-4233-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