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나와 볼래? 서울은 지금, 책과 쉼이 있는 '야외도서관'!
STOCKZERO
0
5
0
0
04.19 14:11
"와, 좋다!" 서울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말했다. 4월 18일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서울야외도서관'으로 변신했다. ☞ [관련 기사] 북크닉의 정석 '서울야외도서관' 개장…한여름엔 야간운영
직접 가 보니 '이게 가능하다고?'란 말이 나올 정도로 알차게 꾸며 놨다. 다양한 분야의 책과 편하게 앉아 독서할 수 있는 빈백까지, 꼭 휴양지에 온 듯했다. 서울야외도서관 개막 첫날,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았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책과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일상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서울광장을 책 읽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올해는 4월 18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금·토·일 주 4일간 서울광장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책 하나를 꺼내 들고 빈백에 앉았다. '와, 좋다.' 감탄사가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서울 한가운데, 푸른 잔디 위 빈백에 앉아 책 읽는 여유라니…. 마치 신선놀음하는 기분이랄까.
다만 낮 12~13시 사이에는 햇빛이 다소 강한 편이었다. 이럴 때는 서울야외도서관 종합안내소에서 양산을 대여해 주니 걱정 말자.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회원가입 후 안내직원에게 보여주면, 양산을 비롯해 선글라스, 돗자리, 캐릭터 머리띠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서울야외도서관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스탬프 투어다. 서울광장 여러 이벤트존에서 스탬프를 찍고 종합안내소에 제출하면 행운의 룰렛 참여권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찍는 곳마다 경제경영, 예술, 음식 등 분야별 책이 가득 모여 있었다. 이곳에서 책을 꺼내 읽고 귀가하기 전엔 반납해야 하니 유의하자. 잠깐! ‘책읽는 맑은냇가’도 있어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책읽는 서울광장 이외에도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까지 총 3곳에 책 읽는 공간을 조성했으니 찬찬히 둘러보자.
특히 책읽는 맑은냇가를 가보니, 개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시민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시원한 청계천을 발 아래 두고 책을 읽거나 삼삼오오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청계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세 곳의 야외도서관은 공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특화 운영하고 있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마치 계곡에 온 것처럼 여유롭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책읽는 서울광장'은 우리집 거실같이 안락한 느낌으로, 마지막 '광화문 책마당'은 북악산 자락 아래 캠핑장에 온 듯한 느낌으로 꾸몄다.
점심시간에 잠깐, 사무실에서 답답할 때 잠깐, 또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참 좋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오면 누구나 책을 펼치게 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니, 텀블러에 커피 한 잔 담아 이곳에서 쉼을 느껴 보자.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4. 4. 18.(목) ~ 11. 10.(일)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7~8월 휴장)
○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