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열린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방치된 녹지의 변신!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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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11:00
서울 최고의 명산 '북한산'의 봄이 심상치 않다. 북한산과 북악산 등산 초입에 개관한 두 곳의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최근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의 명산을 등산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북한산과 가장 밀접한 자치구를 꼽는다면 단연 '강북구'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북한산의 등산로가 강북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우이천, 우이공원유원지, 우이령길을 비롯해 화계사 등에서 등산이 가능하다. 특히 우이신설선 지하철을 이용하여 우이동까지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점은 강북구를 북한산 등산의 최적화된 자치구로 만들어 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북한산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철쭉, 개나리 등과 같은 봄꽃도 물론이지만 북한산 자락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우건설 소유의 숲이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돌아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가 대우건설이 소유하고 있던 7만 2,978㎡에 달하는 방치된 녹지를 '녹지 활용 계약'을 통해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새 단장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 것. 여기서 녹지 활용 계약이란 공원 녹지를 활용하기 위해 양호한 토지를 일반 시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토지의 원 소유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건설사 소유로 방치 및 관리되지 않았던 녹지는 이용 및 접근의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투기 등 몸살을 앓고 있던 곳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편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이자 주변 명소인 화계사, 삼성암 등을 연결하는 연계 산책로 역할을 하게 되었다. ☞ [관련 기사] 방치된 숲이 힐링 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강북구는 진입 광장 및 진입로와 산책로 정비를 마치고 누구나 손쉽게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선베드, 그네형 흔들의자, 공중화장실, 맨발 걷기 코스, 숲속 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진입 마당, 유아숲 공간, 산책 쉼터와 사색 쉼터, 햇빛이완숲, 숲소리 명상센터, 활동 무대와 같은 직관적이면서도 친숙한 이름으로 테마를 나누어 이번 체험형 숲속쉼터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화계사, 도성암을 비롯해 국립통일교육원을 통과하는 북한산 둘레길과도 연계할 수 있어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산128번지○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문의 : 자연생태과 02-2133-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