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놀자! '궁중문화축전'에서 서울 5대 궁 즐겨요(ft.서울페스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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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13:19
'서울페스타 2024'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그 연계 행사 중의 하나인 '2024 봄 궁중문화축전'도 지난 주말 시작됐다. 서울페스타 2024의 뜨거운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중첩되는 조화로움이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의 매력 포인트다. 동시대 서울의 문화적 역동성과 매력을 한껏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서울페스타 2024와 우리 전통문화와 궁궐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이 둘의 연계 개최는 그래서 무척이나 반갑다. ☞ [관련 기사] 봄빛찬란 '서울페스타'가 온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개최된다. 공연, 체험, 전시, 이벤트 등 30여 개가 넘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아름다운 고궁에서 즐길 수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한다. 특히 이번에는 별도의 사전 예매나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많이 확충되어, 마치 마실 나가듯 편안한 기분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고궁을 찾아 즐기기에도 좋다.
지난 주말 덕수궁, 종묘, 창덕궁에서 상설 프로그램 위주로 궁중문화축전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먼저,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궁중놀이방’이 축전 기간 내내 10시~17시까지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궁중놀이방’에서는 달고나, 칠교놀이, 공기놀이 같은 소소한 게임에서부터 나만의 호패 만들기, 퀴즈 맞히기, 즉석사진 등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함녕전 뒤쪽의 정관헌에서는 ‘황실취미회’가 역시 축전 기간 내내 11시~19시까지 진행된다. 정관헌은 고종 황제가 커피를 마시며 축음기로 음악을 들은 곳이었다고 한다. ‘황실취미회’는 이와 같은 고종 황제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모티프로 한 체험 프로그램인데, 이국적인 정관헌의 건축미와 잘 어울려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었다.
돈덕전에서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인 화협옹주를 모티프로 한 ‘공주의 방’ 전시가 포토존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전통문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종묘대제가 열리는 종묘에서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종묘제례악에 사용되는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도 있고, 전통 화장품 만들기, 대수머리와 복식을 착용하고 세자빈이 되어 사진 찍어보기 등도 흥미로웠다.
창덕궁의 인정전, 선정전, 성정각 등에서는 전통 공예 전시인 ‘공생: 시공간의 중첩’을 볼 수 있다. ‘빛의 향연’, ‘색의 선율’, ‘먹의 기운’이라는 세 개의 섹션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공예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선정전 뒤뜰에서는 ‘고궁음악회 - 풍류에 정재를 더하다’가 축전 기간 동안 14시와 16시에 열린다. 선정전 청기와의 아름다운 처마선 아래에서 펼쳐지는 정통 궁중 악‧가‧무의 공연은 국내외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5월 1일부터는 창경궁에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 궁중직업실록’이라는 소제목으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니 가족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 [관련 기사] 즐길 게 너무 많아서 고민~ '서울페스타' 한 컷 정리2024 봄 궁중문화축전 ○ 기간 : 4월 27일~5월 5일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소재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 누리집
○ 문의 : 1522-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