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텃밭 소풍 가볼까, 개화산역 '매력텃밭정원' 체험기
STOCKZERO
0
0
0
0
06.11 15:58
내리는 비는 조금 불편했을 뿐, 텃밭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지난 주말, 서울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매력텃밭정원'을 다녀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매력텃밭정원을 가꾸며 텃밭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서울시는 강서구를 비롯해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등 서울 근교 11곳에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4,500여 구획을 분양하여 4월부터 11월까지 텃밭을 가꾸도록 하고 있다. 텃밭 분양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2월 1일부터 모집해 분양했다. ☞ [관련 기사] 망설이면 순삭!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선착순 모집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텃밭은 올해 신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채소류 작물과 함께 허브 식물, 식용 꽃 등으로 텃밭정원을 가꾸도록 했다. 텃밭 체험이 생소한 시민들을 위해 씨앗‧모종 및 병충해, 방제용 유기농 자재 지원, 농사 요령 온라인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無5화확비료 ▴無농약 ▴無멀칭 ▴無쓰레기 ▴無유전자조작작물 등 5무(無)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기자가 찾은 지난 6월 8일 토요일에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매력텃밭정원'에서 직접 심고 가꾸고 있는 허브 식물, 식용 꽃 등을 이용한 텃밭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은 '허브식초' 만들기를 진행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허브를 수확하지 않고 2~3일이 지난 후 수확을 해야 한다. 이는 허브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함이라고 한다. '허브식초'를 만들기 전 재료로 이용하는 로즈메리의 효능과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난 후,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허브식초' 만들기를 진행했다. '허브식초'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모두 사뭇 진지하면서도 즐거워 보였다.
"아이들이 직접 채소도 수확하고 식용 꽃도 따 보며 즐거워 해요. 특히 식용 꽃을 신기해 해서 꽃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텃밭에 올 때마다 신나 하고 즐거워 하네요. 주말마다 소풍 오는 기분으로 텃밭 활동을 하고 있어 아이들도 저도 즐거워요." 아이를 데리고 참여한 시민은 프로그램에 대해 충분히 만족해 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직접 기른 채소와 허브, 식용 꽃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올해 최초로 개장한 친환경농장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오감을 자극하는 특색 있는 도시농업 실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자도 내년에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매력텃밭정원'에 직접 참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