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단지 음식만은 아닐 겁니다. “당신이 사는 장소, 당신이 머무는 공간이 바로 당신이다”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을 테지요. 사는 집, 사무실, 학교, 지하철, 도시 등등 우리를 둘러싼 건축물은 우리 삶에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9월 8일부터 20일까지 노들섬과 온라인에선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립니다. 그 동안 건축은 나와 관계 없는 대상, 관심 없는 분야로 생각했다면,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건축을 좀더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건축 관련 전문가‧학생은 물론 시민 누구나 ‘건축’을 다양한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건축문화제’가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노들섬에서 오프라인 전시뿐 아니라,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시의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하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건축의 공공적 가치실현과 건축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시민 축제이다. 올해는 ‘온앤오프(On&Off)’를 주제로, 온라인&오프라인, 켜짐&꺼짐, 새로운 것&기존의 것, 비대면&대면 등 다양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건축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전시·강좌·온라인투어 등 13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① 건축을 모르는 사람도 반하다! 건축 미학을 한눈에 ‘서울특별시 건축상’ 전시 노들섬 ‘다목적홀 숲’ 전시장에선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1979년부터 시작돼 올해 39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그만큼 수상작들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들이다. 노들섬 전시장에선 올해 대상 수상작인 ‘서울서진학교’를 비롯해 최우수상(2점), 우수상(8점), 녹색건축상(1점), 시민공감특별상(3점) 등 수상작 총 14점의 사진, 설계도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수상작 전시는 VR 전시 기법을 도입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VR 영상을 통해 집에서도 마치 전시장에 온 것처럼 감상해봐도 좋겠다. ② 서울 속 의미 있는 건축물을 만나다! 온라인 ‘건축문화투어’ 지난해까지는 현장투어로 진행했던 ‘건축문화투어’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건축문화투어’는 서울 속 의미 있는 건축물들을 코스별로 소개하는 영상 프로그램으로, 서울 거리 곳곳을 직접 다니며 건축물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누릴 수 있다. ‘건축문화투어’ 코스는 총 4개 코스로, ▲1코스-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투어 ▲2코스-성동구 투어(제38회 건축상 수상작 중심) ▲3코스-중구 투어(서울로7017 인근) ▲4코스-종로구 투어(서촌갤러리 인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건축문화제 홈페이지및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③ 노들섬에서 즐기는 ‘오프라인 건축 전시’ 노들섬에선 앞서 소개한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뿐만 아니라 ▲전년도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자 임재용 건축가의 특별전시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 공모전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축제 ▲SH 청신호 연계 전시 ▲젊은 건축가 공모전(‘사회적건축_기후변화’ 영상공모전) ▲서울, 건축산책(중·고등학생 건축사진 공모전,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 등 다양한 공모전 수상작 및 건축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노들섬 잔디마당 야외공간에선 ‘재난에 살다’를 주제로 22개 건축대학 학생들이 출품한 건축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노들섬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는 9월 1일부터 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후 관람할 수 있다. 노들섬 전시장에 직접 가지 못한다면, 영상을 보고 각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건축문화제 도슨트 투어’도 건축문화제 홈페이지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참고해 보자. ④ 건축을 더 알고 싶다면...‘실시간 온라인 강좌·대담·포럼’ 추천! 건축 전공자가 아니어도 건축을 좀더 깊이 있게, 흥미롭게 접해보고 싶다면,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시간 온라인 강좌·대담·포럼’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9월 9일 ‘열린강좌(실시간 온라인)’에선 일상 속 건축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얘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9월 10일 ‘서울건축문화포럼(실시간 온라인)’에선 ‘AI와 건축설계’를 주제로 건축 전문가와 온라인 생중계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9월 11일엔 역대 건축상 대상 수상자들이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축가 대담(실시간 온라인)’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건축학도, 건축 전문가라면 건축 설계 분야의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잡페스티벌’ 프로그램도 눈여겨 보자. 설계사무소를 운영 중인 젊은 건축가와의 ‘토크콘서트’, 현직 사무소장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아카데미’, 설계 사무소 취업과 연계해 주는 ‘구직게시판’ 등을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서울건축문화제 세부 일정 및 온라인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서울건축문화제 프로그램 ○시민참여: 6개 프로그램 시민참여: 6개 프로그램 연번 프로그램 내 용 비고 1 서울건축문화포럼 건축을 바탕으로 올해 주제인 On&Off에 대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열린 건축문화포럼 - 주제 : AI와 건축 - 일시 : 9월 10일(금) 18:00~21:00 - 세션1 : 디자인에서 세계로 - 세션2 : 건축과 AI 온라인 생중계 2 건축가 대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자 건축사들의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 - 주제 :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중심으로 - 일시 : 9월 11일(토) 13:00~14:00 온라인 생중계 3 열린강좌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건축’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논의하는 열린강좌 - 주제 : 온앤오프로 인한 도시건축의 변화 - 일시 : 9월 9일(목) 19:00~21:00 - 주제 : ON&OFF 일상 속 건축이야기 - 일시 : 9월 16일(목) 19:00~21:00 온라인 생중계 4 건축문화투어 서울 속 의미 있는 건축물을 직접 다니며, 공간의 가치를 느끼는 문화투어 - 1코스 :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투어 - 2코스 : 성동구(제38회 건축상 수상작 중심) 투어 - 3코스 : 중구(서울로7017 인근) 투어 - 4코스 : 종로구(서촌갤러리 인근) 투어 온라인 영상 업로드 5 잡페스티벌 토크 콘서트, 아카데미 등 미래 건축인을 위한 잡 페스티벌 - 주제 : 졸업 후 난 이렇게 살고 있다. - 일시 : 9월 14일(화) 18:30~20:30 - 일시 : 9월 15일(수) 18:30~20:00 - 홈페이지 포트폴리오 접수 - 국내 설계사무소 구인 게시판 온라인 운영 6 건축문화제 도슨트 투어 제13회 서울건축문화제 전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 온라인 영상 업로드 ※ 사전신청은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saf.kr)에서 접수 ※ 세부일정은 운영사정 상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전 시: 7개 프로그램 전 시: 7개 프로그램 연번 전시명 주요 내용 1 서울특별시 건축상 2021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시민공감특별상, 녹색건축상) 2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 공모전 제7회 나와 함께한 건축이야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 영상, 그림, 에세이, 사진 4개 분야 총 32개 수상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3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특별전 2020 제38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전시 ‘클리오 사옥’ 및 ‘임재용’ 건축가 특별전시 4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축제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축제 10개 작품 파빌리온 전시 5 SH 연계전시 청신호 SH 서울도시주택공사 연계전시 행복을 꿈꾸는 공간, 청신호 전시 6 스페이스코디네이터 (젊은 건축가 공모전) 젊은 건축가 공모전 수상작 영상 전시 10개 작품 전시 7 서울, 건축산책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제7회 중·고등학생 건축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6회 우리동네 좋은 집 찾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