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카페 'THE 한강' vs '용양봉저정공원' 야경 맛집 승자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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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14:36
노량진 본동의 주택가 언덕길을 올라 청년카페 ‘THE 한강’에 도착했다.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들이 많았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사방이 탁 트인 느낌이었다. 방치돼 있던 구립경로당이 멋진 청년 카페 1호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지난 9월에 문을 열어 10월부터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카페 2층 창가에 앉아 여의도 쪽으로 지는 노을을 감상하다가 서둘러 요양봉저정공원으로 향했다. 카페는 어두워지면 다시 들를 생각이었다. ‘용양봉저정공원’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 화성의 현륭원을 찾을 때 잠시 머물렀던 장소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한강 및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경관을 주, 야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하늘전망대, 자연놀이터, 연못, 탐방로(데크로드), 전망포토존 등이 있다.용양봉저정공원의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한강 조망이 압권이었다. 노량진 본동의 주택가와 여의도한강공원, 63빌딩 등 도심 속 빌딩과 아파트 뒤로 서대문의 안산이 보이고, 뒤로는 북한산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왔다. 한강대교, 한강철교와 원효대교, 그 뒤로 마포대교 야경도 일품이었다.전망대 오른쪽으로는 이촌한강공원이 보이고 동작대교와 롯데타워 관악산도 보였다. 건물 사이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의 N서울타워도 솟아 있다. 하늘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야경을 감상했다. 토끼와 나무 일루미아트리와 빛으로 그리는 그림, 그림자 발자국 조명 등은 야간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청년 카페 'THE 한강'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땅거미가 지고 화려한 조명이 도심과 한강을 밝혀 노을 질 때의 풍경과는 달리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밤이 되니 서울이 더욱 멋져 보였다. 카페로 들어가 2층 창가에서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품에 안기는 듯한 서울을 보듬었다. 노량진 본동 일대에 'THE 한강'을 시작으로 앵커시설과 카페 등 추가 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 조망이 강점인 '카페문화거리' 육성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산책에 고단함을 달래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데, 뷰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까지 착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동작구의 랜드마크가 아닐 수 없다.■ 동작청년카페 제1호 ‘THE 한강’ ○ 위치: 서울시 노량진로32길 29-6○ 규모: 지하1~지상 2층 총 42개 좌석,주차장 (24대 주차 가능)○ 운영시간: 09:00 ~ 22:00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