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겨울왕국? 추위 끝자락 한강 즐기는 법!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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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13:30
지난 1월 26, 27일 이틀간 '여의도, 반포, 뚝섬 한강공원' 세 곳에 대형 눈 조각 작품 들이 제작·설치됐다.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지난 에 의해 선보인 다채로운 조각 작품들과 함께 놓인 눈 조각품은 시민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사로잡으며 동심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작된 지 5, 6일이 지난 시점에 만난 눈 조각품들은 낮 시간대의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제법 녹아있었지만, 감상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멀리서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눈 조각품을 발견하고선 한달음에 달려온 아이들이 녹아내린 눈 옆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 주변은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눈 조각품 3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호랑이, 스핑크스, 고릴라와 같이 동물을 형상화 한 친근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또한 3점의 눈 조각품이 설치돼있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미르의 축복', '설호'는 크라운 제과 임직원이 참여한 작품들로, 예부터 희망과 성취, 용맹의 상징으로 여겨진 용과 호랑이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표현됐다. 마지막으로 ▴반포한강공원의 반포대교 하부에서 4점의 눈 조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너른 장소엔 눈 조각품뿐만 아니라 공원 구석구석 놓인 대형 조각품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세 장소에서 만난 작품들 대부분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전시는 자연 해빙 시까지 지속되며, 관심이 있다면 작품들이 더 녹기 전에 방문하도록 하자.
한편,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강공원이 예술 조각품을 담는 거대한 야외 미술관이 된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개 공원을 선정해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연중 전시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조각품 순환전시가 예정돼 있다. 한강의 다양한 장소에서 골고루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이 반갑다. 2월 중 강서와 양화한강공원을 시작으로, 한강이라는 아름다운 대형 야외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한강 눈 조각전 ○ 기간 : ~자연 해빙 시까지
○ 장소
- 여의도한강공원(이벤트광장)
- 반포한강공원(반포 달빛광장-반포대교 하부)
- 뚝섬한강공원(청담대교 하부, 음악분수 광장, 3호 매점 앞)
○ 한강 '흥' 프로젝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