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책 가볼까? 남산공원에서 장충단공원까지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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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3:40
남산공원에서부터 성곽길 따라 걷는 '서울 산책'서울에는 걷기 좋은 명소가 많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서울의 중심축인 남산 일대다. 걷기 좋은 4월, 이 계절이 가기 전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그 길! 남산 둘레길을 걸어봤다.남산공원에서 멀리 보이는 남산N서울타워를 향해 걷다 보면, 눈앞에 한양도성 성곽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산공원 입구에서 N서울타워까지의 거리는 약 1.8km. 꾸준한 오르막길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녀와 함께라면, 남산도서관 주변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이나 백범 광장을 함께 들러봐도 좋다.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백범 광장을 거쳐, 조금 더 걷다 보면 어느새 남산 팔각정과 남산N서울타워에 다다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산 아래 오밀조밀한 후암동 주택가부터 멀리 한강을 배경으로 한 빌딩 숲까지…. 새삼 서울이 아름답게 느껴졌다.N서울타워를 지나자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국립극장을 지나 약 10여 분 걷다 보면 장충단공원에 도착한다. 장충단공원은 단순한 서울 도심 속 근린공원으로만 알고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 민족에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는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장충단비,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 장서비, 수표교 외에도 이준 열사와 유관순 열사 등 순국열사들의 동상까지 찾아볼 수 있다. 공원 곳곳을 산책하며 다양한 역사적 장소들을 따라가다 보니,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아픈 역사도 떠올릴 수 있었다. 남산공원에서 장충단공원까지 조금 긴 코스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걷는 산책코스가 될 것이다. 마음의 여유와 간편한 복장만 갖추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 올 봄에는 진짜 '서울 구경' 한번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