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절로 부르는 '서울 야경 명소'…낙산공원과 DDP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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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13:13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산책도 하고 서울의 야경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다. 길게 뻗은 한양도성 성곽이 인공 빛으로 그려진 서울의 밤 풍경과 어우러져 독특하면서 아름답다. 성곽 밖으로 오밀조밀하게 모인 마을의 풍경과 성곽 안쪽의 높은 빌딩들이 서로 겹쳐 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낙타를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낙산.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아파트와 주택에 잠식돼 있었는데, 2002년 서울시의 녹지 확충 계획에 의해 낙산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양도성 길을 따라 전망대, 놀이광장, 중앙광장, 정자가 늘어서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고, 주민들의 체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곳이다.서울의 야트막한 언덕, 낙산에는 자유분방함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있다. 지나가는 한 연인은 이곳이 마치 서울의 '라라랜드' 같다는 말을 하며 지나갔다.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낙산공원 조망지점은 '낙산 몽마르뜨'로 불리기도 하는 야경 명소다. 이곳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젊은이들은 마음도, 생각도 쉽게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성곽 아래 설치된 불빛이 높은 성곽을 비춰 화려함과 웅장함이 느껴졌다. 조명을 받으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의 모습에서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성을 지켜준 우직함이 와닿았다. 낙산공원과 함께 서울 야경명소인 DDP도 다녀왔다. DDP의 설계는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맡았는데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설계했다고 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건물 DDP는 곡선의 매력을 살려서 사진을 담는 것이 포인트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에서는 확실히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DDP 건물은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독창적으로 찍을 수 있어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