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 명동에 만화책들이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운영하는 '만화의 집'이다. 이곳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90년대 만화부터 최신 애니메이션까지 3만여 권이 넘는 자료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도심에 이러한 곳이 있는지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매주 이곳을 찾아올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지난 2019년 3월에 정식으로 개관했으며 1층은 만화의 집, 2층에는 애니소풍을 운영하고 있다. '애니소풍'은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타요, 슈퍼윙스, 터닝메카드, 소피루비, 엄마까투리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디지털 드로잉, 스톱모션, 모션인식 비행게임, VR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만화의 집'은 1층과 1.5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서관 같은 느낌의 작은 카페 같기도 한데 자유롭게 앉아서 볼 수 있는 라운지도 있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1층에는 주제별 도서(7가지 느낌으로 표현하는 추천 서가)가 진열되어 있으며, 1.5층에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2010년대 등 연대별로 도서가 구분되어 있다. 만화책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만화 관련 DVD 영상 관람도 가능하다. DVD 영상 이용 가능 시간은 10시부터 19시 50분까지이며 대기자가 많을 경우 안내 데스크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된다.  예전에는 단순히 만화책은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요즘은 유익한 내용을 다룬 만화책이 많이 나온다. 역사나 상식을 쉽게 풀어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만화책도 다양해서 어른, 아이 모두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니 주말이면 늘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떠한 책을 봐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북 큐레이터가 선정하는 도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유있는 도서, 새로운 도서, 주목받는 도서 등 다양한 주제에 따라 선별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편하게 읽어볼 수 있다. 혹시 읽고 싶은 만화책이 있다면 도서 검색대를 이용해 찾아보자. 3만여 권이 넘는 책들이 있어 찾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도서검색대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물 반입 및 섭취 제한이 있었지만 현재는 물이나 음료수 정도는 섭취가 가능하다. 다만 껌이나 과자, 초콜릿 등은 섭취가 안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작은 극장도 있다. 월별로 정기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이 각각 안내되어 있으니 입구에 안내판을 참고하면 된다. 주말에 야외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을 추천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게 볼만한 만화책들이 가득하며,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렇게 많은 책들을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주말, 어릴 적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화의 집' 나들이 어떨까?서울애니메이션센터 ○ 주소 :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 홈페이지 ○ 문의 : 02-3455-8341~2DVD 영상실 이용안내 1. 영상자료 서가에서 보고 싶은 DVD를 선택한다.2. 선택한 DVD를 안내 데스크에 제출한다. 3.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후 순서가 되면 사용 가능한 영상실 번호와 헤드셋을 수령한다. 4. 시청이 끝난 후 안내 데스크에 헤드셋을 반납한다.* 만석일 경우, 예약 대기로 전환되며 순서대로 영상실을 배정한다. 한 팀당 하루 한 편의 영상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