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사부작~ 가을을 거닌다!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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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11:33
차 없는 거리에는 보행자의 편리함과 여유가 넘친다. 지난 9월 1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늘어난 방문객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자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 차 없는 거리는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소규모 길거리 공연까지 더해져 가을산책을 겸한 문화 공간으로 찾아 보기 좋다. 지난 주말인 10월 15일 청와대로에는 새롭게 '서울시 차 없는 거리 청와대로 종합안내소'와 4종류의 특색 있는 포토존이 등장했다. 종합안내소는 차 없는 거리의 구간 및 시행기간, 운영시간 등에 대한 기본 안내와 포토존 소개, 청와대 입장에 관한 현장 접수 예약 방법 등을 안내한다. 청와대로 종합안내소는 효자동분수대 부근 차 없는 거리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로에는 이제 완연한 가을색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있다. 경복궁 돌담과도 맞닿아 있는 거리 은행나무들도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가로수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거리 곳곳을 한 폭의 그림처럼 채색 중이다.
새롭게 등장한 네 개의 포토존들은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에 낭만을 더한다. 마치 액자 프레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포토존을 시작으로 빨간 하트를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은 벌써부터 보행자들의 인기 명소로 등극했다. 귀여운 해치 캐릭터 포토존은 춘추문 앞과 더 가깝다. 나머지 초록나뭇잎과 꽃으로 장식된 '갬성' 돋는 포토존은 청와대로 인생샷 각이다.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방문할 때 이왕이면 주말에 진행되는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일정을 참고하면 더욱 즐겁다. 필자가 방문한 주말에는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의 저글링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종류별 스릴 있는 저글링 공연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불꽃을 붙여 저글링을 할 때는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했다. 청와대 코 앞에서 불꽃쇼를 보다니... 문득 과거 청와대 앞을 차로 지나갈 때면 일일이 차 문을 내려 신원 확인을 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격세지감'이란 한자성어는 바로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 같다.
2022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일정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청와대가 개방된지 벌써 5개월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여전히 그 인기는 뜨겁다. 얼마 전에는 146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경복궁 관람객의 약 1.9배에 맞먹는 숫자라고 하니 그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싶다. 청와대 차 없는 거리 운영기간에는 도심순환 버스 01번과 서울시티투어버스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방향으로 우회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