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산책 코스 '와룡공원길'에서 가을 만끽!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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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13:53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정말 무더웠던 올여름에는 '언제 가을이 올까?' 했는데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서 겉옷을 챙겨야 하는 날씨가 왔다. 일교차가 커서 아침에 나올 때는 외투가 필요하고, 낮에는 따뜻한 가을볕 덕분에 살짝 더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 간간이 적당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다가오면 멋진 단풍길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와룡공원으로 가는 산책로다.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지만 필자가 선택한 길은 '감사원 → 통일부 → 성균관대 후문 → 와룡공원' 코스다. 와룡공원길은 다소 가파른 길이라 산책보다는 등산에 가까운 듯하다. 오르막길이라 가는 길에 땀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 종로구청이 진행한 와룡공원 산책로 및 시설물을 보수 정비사업을 통해 와룡공원길은 깨끗한 무장애 산책길로 재탄생됐다. 새롭게 다듬은 와룡공원길은 깔끔하고 튼튼하게 재정비됐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 약자도 편하고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산책길이 되었다. 이전에는 감사원에서 와룡공원까지는 1km가 안 되지만 구불구불해 보행자가 다니기 불편했지만 깔끔하게 정비된 목재 데크 덕분에 사람들이 산책 및 등산으로 많이 찾아온다.지대가 높아 계속 가다 보면 동대문구와 중구의 높은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씨에는 남산타워는 물론, 롯데월드타워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와룡공원 입구에는 와룡정이 있으며, 뒤쪽에는 여러 운동 기구와 화장실 및 쉼터가 있다. 아침 이른 시간에도 산책 겸 운동하러 온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와룡공원에서 시작해 한양도성 성곽길로 멋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한다. 한양도성 성곽길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면 한눈에 멋진 풍경이 들어온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등산 및 산책길이라 초보자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다.약 3개월에 걸친 와룡공원 노후 산책로 재정비 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산책로를 따라 가을 나들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무장애 산책길이라 친구나 가족과도 멋진 가을을 즐겨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