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장기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 및 시사점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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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09:00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장중 1,400원을 넘어서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대외 부문에 대한 불안심리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통화정책 경로의 차이로 인해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2022년 미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과 달러화 지수의 상관관계가 크게 강화되면서 수출 확대, 외국인 자금 순유입 및 안정적 대외신인도 등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일정 부분 하향 조정될 수 있겠으나, 채권시장이 평가하는 미국의 명목균형금리가 유로지역이나 일본에 비해 높은 만큼 달러화 지수의 구조적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외환당국은 무리하게 특정 수준을 고수하기보다는 변동성 완화를 통해 경제주체들이 환율 상승에 점진적으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