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지난 반세기 이상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이룩한 근간 산업이다. 전기·전자·컴퓨터 등 다양한 주변 기술의 융합에 기반한 생산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은 많은 진보를 이루어 왔다.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우리 국민의 우수성은 지속적으로 제조 현장을 개선시켰으며, 우리나라를 전세계 제조 5강의 반열에 올려놓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귀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에서 치열하게 생존해온 우리 대응 방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즉 개인 맞춤형 생산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도 계속 유효할 수 있을까? 제조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글로벌 제조 강국 지위 유지 혹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금 제조분야에서 일어나는 거시적 트렌드 변화가 우리 제조산업 경쟁력에 끼치게 될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