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파운드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안전보장 측면에서도 필수 인프라로 간주하고 있다. 동맹국과 연계하여 중국에 대한 첨단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산업정책을 강구함으로써 서플라이체인 재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상호보완적 산업특성을 보유한 일본의 장비·소재 업체와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미국 기업 간에 3국 간 협력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대한 투자와 일본에 후공정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의 대응책으로는 ① 파운드리 인력 양성, R&D 세액공제 등 정부 지원 확대, ② 미·중 마찰에 대한 전략적 판단과 기민한 대처, ③ 삼성전자의 대미투자 확대를 파운드리 점유율 제고와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 ④ 반도체 기술 관련 보안체제 강화 필요, ⑤ 자동차용 반도체의 안전재고 확대와 협력사 관리 체제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