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Baker et al.(2016)의 경제정책 불확실성(Economic Policy Uncertainty, EPU) 지수 방법론과 1997년부터의 국내 신문 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주택정책 불확실성(Housing Policy Uncertainty, HPU) 지수를 작성한다. 또한 벡터 자기회귀(Vector Autoregressive, VAR) 모형을 통해 주택정책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추정된 주택정책 불확실성은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2020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다. 또한 주택정책의 불확실성은 대형 주택정책 발표 시기 또는 정치적 불안정기, 정권교체기 등에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VAR 분석 결과 주택정책의 불확실성 증대는 주택가격 및 건설 활동에 음(-)의 영향을 미치며, 주택가격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한편 양(+)의 주택가격 충격 발생 시 주택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주택가격 상승기의 시장 안정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컸다는 점을 시사한다.